휴대전화로 ‘해장’?/‘그린음악’ 서비스 숙취해소에 도움

휴대전화로 ‘해장’?/‘그린음악’ 서비스 숙취해소에 도움

입력 2003-12-18 00:00
수정 2003-12-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2년차 직장인 장진부(29·서울 송파구 방이동)씨는 얼마전 망년회 술자리에 참석하는 게 무척 부담스러웠다.전날 마신 술도 덜 깬 상태에서 또 술을 마셔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을 통해 술깨는 음악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휴대전화로 듣게 된 뒤부터는 숙취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었다.장씨는 “출근길 버스에서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멍했던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츠모바일(www.dotsmobile.co.kr)은 최근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에서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그린음악’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린음악은 동요풍의 경쾌한 음악에 새,물,바람 등 2000㎐대 자연음향을 합쳤다.음악을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술깨는 속도를 높이는 원리다.농가에서는 작물 재배에 이용된다.

경희대 약대,녹십자의료재단 등 의료기관에서 테스트도 마쳤다.알코올을 섭취한 뒤 1시간 동안 그린음악을 들려준 실험쥐는 음악을 듣지 않은 쥐보다 3시간이 지난 뒤 20%,6시간 지난 뒤 33% 이상 회복률이 높았다.소주 반병을 마신 성인이1시간 동안 음악을 들었을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11.3%나 떨어졌다.시중에 판매되는 숙취해소용 음료의 효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츠모바일 지상철 사장은 “음악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 8월부터 이 콘텐츠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연말연시 애주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2003-12-18 21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