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공연예술 전문지 ‘객석’을 인수한 연극인 윤석화(47)씨가 지난해 서울 동숭동 사옥 1층에 소극장을 연 데 이어 최근 2층에 갤러리를 열고 개관 기념전을 마련했다.이름은 소극장 명칭인 ‘정美소’를 딴 ‘갤러리 정美소’.70평 규모의 이 갤러리는 윤씨와 건축가 장윤규,미디어아티스트 장윤성씨가 함께 운영하며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문화예술인과 관객이 문화예술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 장소”를 표방하고 있다.
개관 기념무대는 독일에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여성작가 비비하(Vivihaa·29)의 ‘형형 색색’전.비비하의 작품은 하얀 바탕에 알록달록한 기하학적 패턴을 오려붙이는 ‘수공업’ 성격을 띤다.전통적인 회화가 단순히 ‘그리기’에 집착하는 반면,그의 작업은 평면에서의 ‘만들기’ 개념을 통해 부조의 효과를 노린다.그는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페인팅(making painting)’이라 부른다.화랑을 본격 운영하게 된 윤씨는 “갤러리 정美소는 다양한 대안공간이자 실험공간,설치미술공간”이라며 “비비하의 작품은,거친 것은다 숨겨진 채 예쁜 것만 드러나 있지만 전체 틀은 매우 남성적이고 실험적”이라고 말했다.갤러리 정美소의 이상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라는 얘기다.
현재 ‘객석’ 사옥 건물은 지하 1층을 포함해 모두 6층.지하 1층과 4,5층에 ‘객석’,1층에 소극장,3층에 연습장이 자리잡고 있다.이번에 2층 갤러리를 마련함으로써 건물 전체가 종합적인 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전시는 18일까지.(02)3673-2001.
김종면기자 jmkim@
개관 기념무대는 독일에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여성작가 비비하(Vivihaa·29)의 ‘형형 색색’전.비비하의 작품은 하얀 바탕에 알록달록한 기하학적 패턴을 오려붙이는 ‘수공업’ 성격을 띤다.전통적인 회화가 단순히 ‘그리기’에 집착하는 반면,그의 작업은 평면에서의 ‘만들기’ 개념을 통해 부조의 효과를 노린다.그는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페인팅(making painting)’이라 부른다.화랑을 본격 운영하게 된 윤씨는 “갤러리 정美소는 다양한 대안공간이자 실험공간,설치미술공간”이라며 “비비하의 작품은,거친 것은다 숨겨진 채 예쁜 것만 드러나 있지만 전체 틀은 매우 남성적이고 실험적”이라고 말했다.갤러리 정美소의 이상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라는 얘기다.
현재 ‘객석’ 사옥 건물은 지하 1층을 포함해 모두 6층.지하 1층과 4,5층에 ‘객석’,1층에 소극장,3층에 연습장이 자리잡고 있다.이번에 2층 갤러리를 마련함으로써 건물 전체가 종합적인 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전시는 18일까지.(02)3673-2001.
김종면기자 jmkim@
2003-09-3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