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성관계를 갖지 말자.’는 순결운동이 널리 확산되고 있어 화제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결혼할 때까지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10대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면서, 문화적 보수주의와 기독교의 영향으로 조성된 이 순결운동은 미국 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모세대의 성해방 풍조를 거부하는 이들의 움직임은 시청률과 상품 판매를 위해 자극적으로 성을 이용하는 대중매체의 경향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통제센터(CDC)의 조사 결과,성관계를 가져봤다는 고등학생이 91년의 54%에서 2001년에는 46%로 떨어졌다.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고등학생도 10년사이 10%나 증가했다.이같은 변화는 정부가 지원하는 순결교육과 종교의 영향도 있겠지만 부모에 대한 배려,준비가 아직 안 됐다는 스스로의 지각,자신을 통제하겠다는 바람 등 개인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는 웰슬리 대학 2학년 앨리스 쿤스(18)는여성운동의 성과 중 하나로 여성이 성관계를 원치 않을 때 ‘싫다.’고 말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았다.그녀는 자신이 교회 주말반 선생님이고 성병과 임신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성관계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육체적 관계를 통제할 만큼 감정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롱몬트의 고교생 크리스 니콜레티(16)도 여자친구 아만다 윙(17)과 키스나 포옹 이상의 애정표현은 자제한다.
뉴스위크는 미국 내 고등학교의 3분의1 이상이 순결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700개 이상의 순결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보다는 부모의 영향력이 최근의 성혁명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뉴스위크 최신호는 결혼할 때까지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10대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면서, 문화적 보수주의와 기독교의 영향으로 조성된 이 순결운동은 미국 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모세대의 성해방 풍조를 거부하는 이들의 움직임은 시청률과 상품 판매를 위해 자극적으로 성을 이용하는 대중매체의 경향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통제센터(CDC)의 조사 결과,성관계를 가져봤다는 고등학생이 91년의 54%에서 2001년에는 46%로 떨어졌다.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고등학생도 10년사이 10%나 증가했다.이같은 변화는 정부가 지원하는 순결교육과 종교의 영향도 있겠지만 부모에 대한 배려,준비가 아직 안 됐다는 스스로의 지각,자신을 통제하겠다는 바람 등 개인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는 웰슬리 대학 2학년 앨리스 쿤스(18)는여성운동의 성과 중 하나로 여성이 성관계를 원치 않을 때 ‘싫다.’고 말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았다.그녀는 자신이 교회 주말반 선생님이고 성병과 임신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성관계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육체적 관계를 통제할 만큼 감정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롱몬트의 고교생 크리스 니콜레티(16)도 여자친구 아만다 윙(17)과 키스나 포옹 이상의 애정표현은 자제한다.
뉴스위크는 미국 내 고등학교의 3분의1 이상이 순결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700개 이상의 순결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보다는 부모의 영향력이 최근의 성혁명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2-12-03 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