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후보들 “우리도 있다”

군소후보들 “우리도 있다”

입력 2002-10-21 00:00
수정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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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을 앞두고 군소정당 후보들이 대거 대권 도전을 선언함에 따라 이들이 향후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20일 현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 유력후보군(群) 외에도 대선레이스에 참가의사를 밝힌 군소후보는 모두 7명.지난 97년 대선 당시 국민승리21,공화당,바른나라정치연합,통일한국당 등 4개 군소정당이 후보를 낸 것을 감안할 때 다소 늘어난 셈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레이스에 뛰어든 인물은 노년권익보호당의 서상록(徐相祿)후보.삼미그룹 부회장을 지내다 지난 98년 호텔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 후보는 지난 7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서비스 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다.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의 출마도 눈길을 끈다.21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장 전 부장은 5공시절 대통령경호실장을 지내는 등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다.

지난 대선에서 낙마(落馬)한 경험이 있는 후보들의 재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7,9,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우리겨레당 김옥선(金玉仙) 후보는 ‘믿음·화합·사랑의 정치’를,15대 대선에 출마했던 민주공화당 허경영(許京寧) 후보는 ‘위대한 한국 재건설’을 내세우고 있다.

사회당에서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나왔던 김영규(金榮圭) 대표권한대행(전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이 ‘민중의 권리 수호’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신라종친 연합회 및 신라김씨 연합 대종원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김허남(金許男) 전 의원이 복지민주통일당(가칭) 후보로,60대 가정주부인 명승희(明承禧)씨가 민주광명당 후보로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들 군소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지난 14,15대 대선 때에도 4∼5명의 군소후보들이 출마했지만,대부분 1∼2%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2-10-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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