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청소예찬론

[2002 길섶에서] 청소예찬론

우득정 기자 기자
입력 2002-08-12 00:00
수정 2002-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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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공보관 출신 P 변호사는 ‘청소 예찬론자’다.지난 1996년 8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집안 청소를 한다.“계절에 상관없이 매일 일정한 운동량을 확보하면서 시간과 돈도 절약하고 아내의 수고도 덜어줄 수 있어 일석삼조”라는 게 청소 예찬론의 요지다.그는 매일 한번,이틀에 한번,1주일에 한번,반년에 한번,1년에 한번 청소해야 할 부분 등으로 분류한 ‘청소 가계부’까지 만들 정도로 집안 청소에 관한 한 베테랑이다.

필자도 6년째 매주 1∼2차례 집안 청소를 한다.처음에는 방 4개와 거실,주방을 청소하는 데 2시간 가까이 걸렸으나 지금은 40분 남짓이면 끝날 정도로 이력이 붙었다.이 정도로 속도를 내려면 온몸이 땀으로 흠씬 젖는다.4∼5㎞를 뛰었을 때 느끼는 피로감과 비슷한 운동량이다.전날 마신 술의 숙취는 깨끗이 사라진다.

하지만 집안 청소의 최대 매력은 가족끼리 배려하는 마음이다.어떤 주말엔 아빠를위해 아이들이,남편을 위해 아내가 미리 청소하기도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2002-08-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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