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 45m 증축, 9월부터 2단계사업…높이 125m로

평화의 댐 45m 증축, 9월부터 2단계사업…높이 125m로

입력 2002-07-20 00:00
수정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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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평화의 댐 2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김창세(金昌世)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은 19일 “북한이 금강산댐(임남댐)의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고 아직 증축 움직임은 없으나 완공에 대비,평화의 댐 증축사업을 추진키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의 한 관계자도 “그동안 국가정보원,건교부,통일원 관계자 및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 등이 수십차례 만나면서 위성사진 등을 판독하며 증축의 필요성을 심도있게 검토했다.”면서 “통일원측이 남북관계 경색 등을 우려,계속 반대입장을 견지해오다 지난 16일 찬성쪽으로 기울면서 최종가 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화의 댐 2단계 증축사업은 지난 88년 5월 1단계 사업을 끝낸 뒤 14년만이다.건교부는 지난 5월 시작한 2단계 증축공사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만큼 다음달 중 공사를 발주하고 9월에 착공,200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사업비는 모두 1950억원이 투입된다.2단계 공사가 끝나면 평화의 댐 높이는 현재 80m에서 125m로 높아진다.물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은 5억 9000만t에서 26억 3000만t으로 늘어난다.이 정도면 금강산댐이 완공돼 붕괴되거나 200년 빈도의 홍수(하루 강수량 400㎜)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

금강산댐은 현재 높이 105m,저수량 12억t 규모이고,완공될 경우 높이가 121.5m로 올라가고 저수량은 26억t으로 늘어난다.

김문 류찬희기자 chani@
2002-07-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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