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성 있는 학생 뽑습니다”, 한양대 배영찬 입학관리실장

“잠재성 있는 학생 뽑습니다”, 한양대 배영찬 입학관리실장

박홍기 기자 기자
입력 2002-06-06 00:00
수정 200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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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고교 3학년생이나 졸업생 등 모든 수험생들에게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사회가 요구하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창출할 수 있는 수험생을 선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한양대 배영찬(裵榮粲)입학관리실장은 5일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한양대의 1학기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양대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모두 519명(서울캠퍼스 316명·안산〃 203명)을 뽑는다.432명을 뽑는 ‘21세기 한양인 전형’은 올해 첫선을 보였다.다른 대학의 전형에 비해 획기적이다.

우선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전공·적성검사’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고른다.2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 20%와 전공적성검사 40%,심층면접 40%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선발한다.

“전공적성검사는 언어수리·사고공간·감성 등 3가지 유형 검사로 구성됐습니다.잠재력을 보는 검사인 만큼 따로 준비가 필요없으며 쉽게 나옵니다.”

언어수리는 국어·영어·수리 검사로 세분돼 160문항에 120분이 주어진다.모두 4지 선다형이다.

국어는 표현능력을,외국어는 독해 능력이 아닌 이해 여부에 중점을 둔다.수학은 미분·적분을 푸는 것이 아니라 전체 수학에 대한 개념과 응용력을 본다.예컨대 ‘1에서 1만까지 더하면’ 등의 식으로 출제된다,

사고공간은 논리추리,평면과 공간의 관계,전체 상황에 대한 판단 등을 측정한다.20문제를 4분 동안 풀어야 한다.

감성검사는 말그대로 EQ테스트이다.언어수리나 사고공간은 전형 점수에 반영하지만 감성검사는 반영되지 않는다.

“심층면접은 교과과정 테스트입니다.자연계는 수학과 물리,수학과 화학을 복합한 문제를 출제,선택토록 할 계획입니다.인문계는 영어 지문을 주고 집단 토론식으로 운영됩니다.교수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평가만 합니다.”

또 세계화 전형을 통해 66명을 모집한다.학생부 등의 다른 전형 자료없이 외국어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각국의 언어로 면접을 실시해 뽑는다.분야는 영어·일본어·프랑스어·중국어·독일어 등 5개 언어이다.

벤처기업가 전형에서 5명,발명특허등록자 전형에서 5명,연기재능 전형에서 4명,체육재능 전형에서 7명을 선발한다.

한양대는 오는 14일까지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15일 전공적성검사,26일 면접을 치른다.

박홍기기자
2002-06-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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