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 공공정책硏 국제세미나/ “실패경험 성장 동력 삼아야”

대한매일 공공정책硏 국제세미나/ “실패경험 성장 동력 삼아야”

입력 2002-03-29 00:00
업데이트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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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저명한 실패학 전문가를 초빙,실패를 통해 성장과 진보의 세계를 모색하는 국제세미나가 28일 서울태평로 대한매일신보사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대한매일신보사 공공정책연구소(소장 任英淑)가 주최한이번 국제세미나는 ‘실패에서 배운다’는 주제로 그동안우리 사회에 낯설었던 실패에 대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국가적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세미나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실패학자인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도쿄대 명예교수와 미국의 실패사례박물관(NPW) 설립자인 로버트 맥매스 관장이 참석해 각각 ‘실패학의 권유’와 ‘실패의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했다.안충영(安忠榮)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최석식(崔石植) 과학기술부 정책실장과 이범일(李範一)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장이 참가했다.

유승삼(劉承三) 대한매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우리 사회는 실패의 경험이 가지는 유용성의 가치를 외면하고 실패 사례를 감추기에만 급급했다.”면서“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도 실패의 경험을 지식으로 체계화하고 이를 공유해 성장과 진보의 동력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하타무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은 실패를 통해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이를 가치있는 자산으로 활용하는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을 마련했다.”면서 “한국도 실패경험을 통해 배우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과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맥매스 관장은 “실수는 지혜를 이끄는 도구이며 미래에 대한 가장 정확한 예측은 과거의 실패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에는 삼성,현대,SK 등 기업 관계자와 과학기술부 정책 담당자 등이 대거참석해 토론에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2-03-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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