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설록차박물관 개관…제주에 퍼지는 녹차향

태평양, 설록차박물관 개관…제주에 퍼지는 녹차향

입력 2001-08-29 00:00
수정 200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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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객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간 8월의 제주에는 귤 익는 소리가 ‘탱글탱글’하다.그러나 앞으로 감귤 내음보다는 녹차 향기로 제주를 기억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녹차 브랜드 ‘설록차’로 유명한 ㈜태평양이 다음달 1일남제주군 서광다원에 설록차 박물관 ‘오 설록’(o'sulloc)을 개관한다.

‘오 설록’은 차의 역사,제조과정 등 녹차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차문화 체험공간.김종윤 상무는 “최근 건강음료로 주목받기 시작한 녹차를 이제는 문화적인 차원으로 승격시킬 때”라고 말했다.

태평양이 제주에 가꾼 차밭은 24만여평의 서광다원 외에도도순다원,한남다원 등 3곳.전국 차재배 면적의 40%,국내 전체 차생산량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녹차잔을 형상화한 ‘오 설록’은 500평에 지하1층,지상2층으로 꾸며졌다.초입에 들어서면 우선 제주도 토속 대문인 ‘정낭’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100여개의 방사탑,돌탑이관람객을 반긴다.

건물안에는 한국식 정원을 축소해 놓은듯한 ‘설록담’,차의 역사와 제조공정을 보여주는 전시관 등이 있고 녹차 아이스크림,쿠키 등도 맛볼 수 있는 설록 컬렉션으로 이루어졌다.관람뒤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차밭과 한라산 을 한눈에볼 수 있다.

개관기념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조까지의 토기 200여점을선보이는 특별전도 열린다.오전 9시∼오후 5시 문을 열며 입장료는 무료.(064)794-5312∼3제주 허윤주기자 rara@
2001-08-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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