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편집음반 인기몰이

클래식 편집음반 인기몰이

입력 2001-08-21 00:00
수정 2001-08-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상반기 가요계를 휩쓴 편집음반 바람이 이번엔 클래식으로 옮겨졌다.

돌풍의 주인공은 아이드림 미디어가 지난 7월 출시한 ‘순수’.클래식 소품 127곡을 담은 이 앨범은 10장 한 세트가CD 1장 값인 1만9,000원이다.

아이드림 미디어 김정호 대표는 “발매 10일만에 5만 세트(50만장)가 판매됐고 매일 주문이 5,000세트 이상 밀려들어감당을 못할 정도”라면서 “발매 1개월째인 이달말쯤 10만세트 가량 팔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순수’는 이미연,이영애,장동건 등을 표지모델로 기용한 가요 편집앨범처럼 인기드라마 ‘푸른안개’의 여주인공이요원을 내세웠다.

교보문고 음반매장 ‘핫트랙스’의 송갑균씨는 “현재 종합 판매순위 2위에 오른 ‘순수’의 판매속도는 가요 편집앨범인 이미연의 ‘연가’가 처음 나왔을 때보다 빠르다”고 전했다.‘클래식 A to Z’,‘FM가정음악 컬러시리즈’등 다른 편집앨범도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순수’의 폭발적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싼 가격과,수준높은 음질 덕분으로 분석된다.EMI클래식마케팅부서장을 거쳐 독립한 김정호 대표는 “클래식 인구의 저변은 두텁지만 비싼 음반값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데 착안했다”면서 “러시아 지사를 통해 현지 연주자들과녹음작업을 해오며 방대한 클래식 카탈로그를 구축한 독일마주어 레이블로부터 음원을 공급받는다”고 말했다.

마주어 레이블과는 선급금 1,500만원외에 1만세트당 1,000만원씩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계약했다.

‘순수’ 음반 10장에는 곡의 성격과 분위기에 따라 ‘초보자를 위하여’,‘바로크클래식’,‘영화속의 클래식’,‘베이비클래식’‘현을 위한 세레나데’등의 부제가 붙어있으며 모차르트,베토벤,라흐마니노프 등 바로크부터 낭만,현대까지 유명한 작곡가들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허윤주기자 rara@
2001-08-2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