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연패 ‘신나는 출발’

신세계 2연패 ‘신나는 출발’

입력 2001-06-27 00:00
수정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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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출신 용병센터 안다 제캅슨(193㎝)을 앞세운 신세계가 맞수 삼성생명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여름리그 챔프 신세계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겨울리그 챔프 삼성에 89-8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세계는 첫 선을 보인 제캅슨(14점 15리바운드)이 높이와 힘,노련미를 바탕으로 삼성의 골밑을 장악하고 이언주(29점 4어시스트)가 고비에서 호쾌한 3점포 6개를 쏘아 올려초반의 외곽슛 난조를 극복했다.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에서활약한 제캅슨은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리바운드 6개와 수비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등 합격점을 받아 우승판도의 새변수로 떠올랐다.신세계의 기둥 정선민도 28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이미선(17점 7어시스트) 박정은(18점) 변년하(16점)가 3점슛 3개씩을 작렬시키고 질풍같은 속공이 빛을 발해2쿼터까지 52-45로 앞섰다.그러나 삼성은 체력이 달리는 기둥센터 정은순(17점 7리바운드)이 자주 벤치를들락거리는바람에 제공권에서 밀리고 김계령(10점)마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데다 뒤를 받쳐줄만한 용병센터나 토종 백업요원이 없어 3쿼터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정은순은 이날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1,500득점을 돌파(1,514점)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쿼터 막판 이언주가 3점슛 3개를 터뜨려 67-67로 동점을이룬 신세계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80-76으로 앞선 종료 1분30여초전 이언주가 3점포를 꽂아 승세를 굳혔다.신세계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무려 41-21로 앞섰다.

한빛은행은 조혜진(24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현대에 74-72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1-06-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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