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전 오늘 한판승부

안양·대전 오늘 한판승부

입력 2001-06-20 00:00
수정 2001-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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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돌풍의 연속이냐,우승후보 안양의 저력이냐-.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를 3골차로 누른 대전 시티즌과 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안양 LG가 20일 초반 2연승을 놓고 정면충돌한다.2차전 최대 이벤트로 관심을 모으는 대전-안양전에서 골대결을 펼칠 주역은 김은중(22)과 정광민(25).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대전 돌풍의 주역이 된 김은중은 이번에도 ‘깜짝 스타’로 떠오른 새내기 탁준석과짝을 이뤄 최전방 골잡이로 나선다.지난 시즌 5골 2도움,올시즌 아디다스컵대회 무득점 2도움에 그쳐 특급 골잡이대열에 끼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첫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김은중은 개막전에서 전반 42분 탁준석의 절묘한 토스를받아 첫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올시즌 탁준석이 가세하면서확실한 도우미를 확보한 점도 김은중의 골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용수의 일본 진출 이후 왕정현과 함께 안양의 주전 골잡이를 꿰찬 정광민도 정규리그에서 삭발투혼을 불사르고있어 전력에 견줘 상대적 골 기근에 시달리는 안양의 새희망으로 떠올랐다.

정광민은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은 올리지 못했지만 쿠벡의 골을 도와 비로소 올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정광민은 아크 왼쪽에서 감각적인 로빙볼로 문전대시하는 쿠벡에게 골찬스를 열어주었고 정확히골문으로 향하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잇따라 날려 아디다스컵대회 때와는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또 발빠른 새내기 한정화가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니며 골 찬스를 열어줌에 따라 정규리그 득점 레이스에 본격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2001-06-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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