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9단(26)이 2패 뒤 내리 3승을 낚아 올리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LG배 왕좌에 앉았다.
이 9단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LG배 세계 기왕전 결승 5국에서 백을 잡고 이세돌 3단(18)에게 242수 만에 불계승,종합 전적 3승2패로 우승컵과 상금 2억5,000만원을 거머쥐었다.이 9단은 대회 3관왕(1·3·5회)에 오름과 동시에 개인 통산 100회째 타이틀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현재 세계 최고 기록은 조훈현 9단의 152회 우승.
특히 이 9단은 지난 2월 이 3단에게 2연패를 당하고서도 대역전극을 일궈냄으로써 ‘역시 이창호’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12번의 결승 5번기에서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불사조’의 기록도 이어갔다.
대국이 끝난 뒤 이 9단은 “전투와 접전이 계속돼 어려웠다”며 “초반 2연패를 당한 뒤 오히려 마음이 가라앉은 것이승인”이라고 말했다.
아깝게 ‘18세 챔프’의 꿈을 접은 이 3단은 “경험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힘이 달렸다.더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이날 승리로 이 9단은 상대 전적에서도 5승3패로 앞섰다.
임병선기자 bsnim@
이 9단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LG배 세계 기왕전 결승 5국에서 백을 잡고 이세돌 3단(18)에게 242수 만에 불계승,종합 전적 3승2패로 우승컵과 상금 2억5,000만원을 거머쥐었다.이 9단은 대회 3관왕(1·3·5회)에 오름과 동시에 개인 통산 100회째 타이틀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현재 세계 최고 기록은 조훈현 9단의 152회 우승.
특히 이 9단은 지난 2월 이 3단에게 2연패를 당하고서도 대역전극을 일궈냄으로써 ‘역시 이창호’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12번의 결승 5번기에서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불사조’의 기록도 이어갔다.
대국이 끝난 뒤 이 9단은 “전투와 접전이 계속돼 어려웠다”며 “초반 2연패를 당한 뒤 오히려 마음이 가라앉은 것이승인”이라고 말했다.
아깝게 ‘18세 챔프’의 꿈을 접은 이 3단은 “경험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힘이 달렸다.더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이날 승리로 이 9단은 상대 전적에서도 5승3패로 앞섰다.
임병선기자 bsnim@
2001-05-22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