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주총 인터넷중계

조흥銀 주총 인터넷중계

입력 2001-03-09 00:00
수정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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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이 시민단체를 주총에 초대했다가 ‘딱지’를 맞았다.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이지만 삼성 등 재계는 부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조흥은행 주총은 9일 열린다.그런데 안건상정 이전에 ‘Q&A’(질문 응답)시간이 준비돼 있다.

주주는 물론 시민단체와 기자 등 각계각층 인사를 두루 초청했다.은행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전부 물어보라는 취지다.시간제한도 없다.‘1박2일’도 각오하고 있다.

응답에는 위성복(魏聖復)행장이 직접 나서며,주총상황은 인터넷(www.chb.co.kr)으로 생중계된다.주총에 으레 따르는 ‘사전 시나리오’도 없다.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하지만 이면에는 일부 ‘상습 주총꾼’들의 진을 완전히 빼놓겠다는 계산도 숨어있다.주총의 핵심인 안건상정은 ‘Q&A’이후로 잡혀있다.

투명성도 과시하고 실속도 챙기는,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다만 참여연대 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가 “바빠서 못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다소 김이 빠졌다.장교수는 같은 날열리는 삼성전자 주총에 참석한다.

위행장은 “돈키호테식 발상을 했다가 진땀깨나 흘리게 생겼다”고 말했다.예상질문을 뽑아 일주일 내내 준비를 했다는 그는 질문 시작전에 “살살 해달라”고 주문할 생각이다.

안미현기자
2001-03-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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