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란 결국 신념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내 안의어떤 부분을 발현시켜 신념을 보여주는 작업이지요.” 제5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고 회고전도갖는 명배우 커크 더글라스(83)가 지난 16일 새벽(현지시각15일 오후4시)‘베를린 팔라스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OK목장의 결투’‘스파르타쿠스’‘영광의 길’등으로 지금도 TV 주말영화의 단골배우로 익숙한 추억의 스타.마이클 더글라스와 스타 부자(父子)배우로도 유명하다.
이번 영화제가 ‘최고령’스타에게 쏟는 관심은 대단했다.3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린 가운데 40분동안 진행된 인터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그는 답변 틈틈이 재치와 유머를 섞어몇번씩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금까지 커크 더글라스의 출연작은 88편.그렇게 많은 영화를 찍을 수 있던 내면의 힘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어떤 캐릭터에든 완전히 나를 몰입시켰다”면서 “그때그때 내안의 특성을 끄집어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또“아들(마이클 더글라스)이 지난해 서른살 연하의 캐서린제타 존스와 결혼하면서 ‘아버지를 닮아 건강하게 오래 살것’이라고 했다더라”고 덧붙여 한바탕 좌중을 웃겼다.
오늘날 발달된 영화의 기술에 대해서는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기술이 과장된 요즘 영화에는 ‘인간’과‘인간성’이 빠져 있고, 결국 그것이 영화 본연의 ‘드라마틀’을 깨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회화에 관심이 많기로도 소문나있다.애장품인 피카소샤갈 브라크 등의 그림을 팔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400여개의 놀이터를 만드는 등 불우이웃을 돕기도 했다.
영화제에서 그는 이래저래 주목받는 얼굴이다.황금곰상 유력후보인 ‘트래픽’(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주인공이 다름아닌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아들·며느리와나란히 베를린을 찾아 일찍부터 화제였다.
지난 91년 헬기사고로 생긴 언어장애로 발음은 여전히 또렷하지 못했다.“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 얻은 인생의 교훈은 ‘포기하지 말자’였다”면서 그는 인터뷰를 접었다.회고전에는 1999년작 ‘다이아몬즈’까지 22편이 나왔다.
베를린황수정기자 sjh@
그는 ‘OK목장의 결투’‘스파르타쿠스’‘영광의 길’등으로 지금도 TV 주말영화의 단골배우로 익숙한 추억의 스타.마이클 더글라스와 스타 부자(父子)배우로도 유명하다.
이번 영화제가 ‘최고령’스타에게 쏟는 관심은 대단했다.3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린 가운데 40분동안 진행된 인터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그는 답변 틈틈이 재치와 유머를 섞어몇번씩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금까지 커크 더글라스의 출연작은 88편.그렇게 많은 영화를 찍을 수 있던 내면의 힘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어떤 캐릭터에든 완전히 나를 몰입시켰다”면서 “그때그때 내안의 특성을 끄집어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또“아들(마이클 더글라스)이 지난해 서른살 연하의 캐서린제타 존스와 결혼하면서 ‘아버지를 닮아 건강하게 오래 살것’이라고 했다더라”고 덧붙여 한바탕 좌중을 웃겼다.
오늘날 발달된 영화의 기술에 대해서는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기술이 과장된 요즘 영화에는 ‘인간’과‘인간성’이 빠져 있고, 결국 그것이 영화 본연의 ‘드라마틀’을 깨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회화에 관심이 많기로도 소문나있다.애장품인 피카소샤갈 브라크 등의 그림을 팔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400여개의 놀이터를 만드는 등 불우이웃을 돕기도 했다.
영화제에서 그는 이래저래 주목받는 얼굴이다.황금곰상 유력후보인 ‘트래픽’(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주인공이 다름아닌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아들·며느리와나란히 베를린을 찾아 일찍부터 화제였다.
지난 91년 헬기사고로 생긴 언어장애로 발음은 여전히 또렷하지 못했다.“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 얻은 인생의 교훈은 ‘포기하지 말자’였다”면서 그는 인터뷰를 접었다.회고전에는 1999년작 ‘다이아몬즈’까지 22편이 나왔다.
베를린황수정기자 sjh@
2001-02-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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