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모 감독 “광화문에 극장 열어요”

이광모 감독 “광화문에 극장 열어요”

입력 2000-11-23 00:00
수정 2000-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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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에 예술영화전용관을 표방한 동숭시네마테크를 문열었던5년전.‘이광모 감독(39·백두대간 대표)의 ‘영화공간’에 대한 욕심은 유별났었다.그런 그가 영화공간의 지평을 또 넓힌다.이번엔 광화문 빌딩숲속이다.태광그룹과 손잡고 오는 12월2일 흥국생명 신사옥 빌딩에 2개관을 갖춘 극장 ‘씨네큐브 광화문’을 개관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준비했어요.태광그룹쪽에서 먼저 제안해왔으니까애초에 영화사업으로 시작한 건 아니죠” 돈을 벌 요량으로 벌인 일이 아님을 이참에 분명히 해두겠다며 이감독은 멋쩍게 웃는다.

향후 5년간 태광그룹으로부터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받는 새 극장의 컨셉은 두가지다.메인 공간인 ‘씨네큐브 광화문’은 293개 좌석을 갖춘 대중영화관.“작품 완성도와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영화를엄선해 틀 것”이라는 게 감독의 귀띔이다.올초부터 해외영화제들을직접 돌며 이에 부합하는 작품을 35편쯤 확보해놓았다.

78석의 소극장인 ‘아트큐브’에서는 예술·독립·단편영화들을 상영한다.해외에선 미학적으로 진작 인정받았지만 국내에선 공개되지 못한 작품 위주다.

개관기념 행사로는 27일부터 30일까지 개봉작 4편과 미개봉작 4편을선보이는 ‘Before & After 영화제’를 마련한다.

이감독이 올해 설립한 영화사 ‘시네마 상상’은 내년초 스릴러물을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2000-1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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