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챔피언결정 2차전 ‘목동 혈투’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2차전 ‘목동 혈투’

입력 2000-11-08 00:00
수정 200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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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와 부천 SK가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결정전진출을 위한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8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는 두팀 감독은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각각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1차전에서 1-3으로 진 성남은 2차전에서 반드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기 때문에 무차별 공격을 감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반면 한결 느긋한 입장인 부천은 상대의 조급함을 활용,또한번 완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부천 조윤환 감독 2차전에서도 공격축구를 펼치겠다.우리 팀은 어차피 수비에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이임생 외에는 대부분이 공격적 성향을 가졌다.

작전은 1차전과 크게 다를 게 없다.3-6-1의 변형된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본 만큼 2차전에서 이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본다.스타팅 멤버도 큰 변화는 없다.단 샤리를 빼는 대신 골키퍼 김지운을 보강하겠다.

1차전에서 2골차로 진 상대가 조급한 입장이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해 상대를 흔들면 어렵지 않게 골찬스를 얻으리라 생각한다.

●성남 차경복 감독 공격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1차전 2골차 패배가부담스럽지만 선수들에게 편한 마음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2차전에서도 미드필드 싸움이 관건일 것 같다.미드필더 숫자를 늘리기 위해 포워드 조이를 빼고 실바를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이를 바탕으로 공격에 치중하겠다.

수비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영철이 부상으로 빠지지만 김상식에게 중앙수비를 맡기겠다.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이 있는신태용을 1차전에서는 뺐지만 이번에는 45분 정도 뛰게 할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2000-11-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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