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신보사 초대 모범용사부부들 ‘5박6일 소감’

대한매일신보사 초대 모범용사부부들 ‘5박6일 소감’

강원식, 노주석 기자
입력 2000-06-24 00:00
업데이트 200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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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국군모범용사 초청행사에 초대된 모범용사 부부는 23일 산업도시 울산 현대중공업과 문화관광도시 경주 방문을 끝으로 공식 시찰일정을 마쳤다.

이들은 24일 손영태(孫永泰)경주상공회의소장이 초대하는 조찬을 끝으로 5박6일 동안의 모범용사 전국 산업현장 시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속 부대로돌아간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올 초청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들은 한결같이 “군인의 길을 선택한 것에 보람을 느꼈으며 행사기간은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61명의 모범용사와 배우자 61명 등 122명은 서울∼천안∼광주∼여수∼광양∼울산∼경주를 차례로 돌면서 산업체 시찰,지방자치단체 및 상공회의소 방문,관광 등의 빡빡한 일정에도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다.

모범용사는 육군 41명,해군 20명,공군 20명씩이었다.인솔장교인 중령 1명을 비롯 원사 47명,상사 12명,중사 1명 등 61명 전원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각 군 대표 및 인솔장교로부터 이번 초청행사를 마치는 소감을 들어봤다.

여군대표로 뽑힌 최애순상사(특전사 여군중대 1지대장)는 “이번 행사를통해 평소 교류가 없었던 타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군복차림으로 광주 5·18묘역을 참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육군대표 김우권 원사(31사단 95연대 1대대 주임원사)는 “하사관으로서 군문에 들어선 보람을 비로소 느꼈다.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행사를 추진해준 대한매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솔장교인 홍성일 중령(육군본부 상훈장교)은 “프로그램이 매우 알차다.

각 군의 하사관들이 국군모범용사에 선정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선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해병대표 이응세 원사(해병 2사단 주임원사)는 “대한매일이 더욱 발전해국군모범용사행사가 계속됐으면 한다”며 “이 행사는 후배 하사관들이 성실하게 군생활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행사가 부부동반으로 진행된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해군대표 최승열 원사(옥천함 주임원사)의 부인 백연숙씨는 “신랑을 잘만나서 청와대에도 가보고 가는 곳마다 기관장으로부터 VIP대접을 받았다”면서 “남편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여군대표인 최상사의 부군 전영상 상사(특전사 교육대 의무교관)는 “이번에는 아내 덕택에 참석했지만 다음에는 내가 모범용사로 뽑혀 부인을 동반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남북정상회담이후 군비통제 문제 등이 거론되면서 군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공군 대표 안승복 원사(군수사령부 주임원사)는 “정상회담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성급하게 국방예산 삭감 등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으나 청와대 예방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흔들림없는 군사태세를 강조하시는 것을 듣고 우려를 씻어낼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우권 원사는 “‘모범용사 37기’끼리 모임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으며앞으로 우의를 돈독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주석·울산 강원식기자 joo@
2000-06-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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