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장 대한매일 화제

남북 정상회담장 대한매일 화제

입력 2000-06-15 00:00
업데이트 2000-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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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서도 ‘대한매일’이 화제가 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14일 오후 제2차 단독정상회담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던 중 서울에서 행낭으로 보내온 신문더미를 탁자위에 펼쳐 놓고 보다가 김국방위원장이 이 중 대한매일을 집어들고 말을 꺼냈다.

김국방위원장은 “남측신문에 정상회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군요”라고 관심을 표명한 뒤 “옛 ‘서울신문’은 제호가 바뀌었다면서요”라고 김대통령에게 물었다.이에 김대통령은 “대한매일로 바뀌었다”고 답변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김국방위원장이 그동안 서울신문과 대한매일을 애독(愛讀)해온 것으로 짐작된다.

두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과 관련,남쪽 신문의 1면 통단 제목과 여러쪽에 걸친 보도내용을 보면서 지면을 평가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김국방위원장이 남측언론에 많은 관심을 보이자 “이 신문들을드리겠다”며 대한매일이 포함된 신문더미를 즉석에서 김국방위원장에게 전달했다.김국방위원장은 이를 수행원에게 건네면서 “잘 챙기라”고 지시했다.

대한매일은 지난 98년 11월 11일 서울신문에서 ‘제호’가 바뀌었다.대한매일신보는 1904년 7월 18일 창간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0-06-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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