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우승소감

박세리 우승소감

입력 1999-11-16 00:00
업데이트 1999-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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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박세리는 시상식이 끝난 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최종전에서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내 후련하다”며 시종 웃음을감추지 못했다.

■우승 소감은..

시즌 최종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무엇보다 한국에서의 시합을 잘 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고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우승으로 보상이됐으면 한다.

■연장홀에 대해 설명해 달라.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아 약간 오른쪽에 떨어진데다 나무가 시야를 가렸다.

남은 거리는 138야드,8번 아이언으로 4분의 3정도 낮게 깔아 쳤다.홀에 약간 못미쳐 멈추도록 했는데 의도대로 됐다.자신감을 갖고 친 5피트짜리 퍼팅이 우승샷이 됐다.

■시즌 초반 부진했는데.

티샷 때문이었다.모든걸 잊고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주효했다.

■올 한해를 결산한다면.

2년 연속 4승을 달성했지만 사실 정리가 안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나 자신에 대해 많은걸 알게 된 한해였다.시즌 초반 부진하자 남자 친구 이야기가나오고 비난의소리가 크게 들려왔다.솔직히 골프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왜 기다리지 않고 이해하지 않으려는지 속상했다.하지만 내가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었다.그리고 극복하고 이 자리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클럽(캘러웨이 호크아이)이 좋았다는데.

전에 사용한 클럽은 거리가 들쭉날쭉 했는데 이번 클럽은 대회 이틀전부터사용했지만 일정한 거리가 나왔다.이 클럽으로 겨울훈련을 한다면 내년에도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남자친구 로렌스 첸이 오늘도 연습장에서 계속 조언해줬는데.

어려울때 많은 도움을 준 친구다.그 이상도,이하도 아니다.지금은 더 이상밝힐 것이 없다.

박성수기자 ssp@
1999-11-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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