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대로(大怒)했다.15일 당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초반 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의 보고를 받으면서였다.이렇듯 강한 질책은 이례적이다.박총재는 출입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예산안 처리시한인12월2일까지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 언제까지 협상에만 매달려 있을 것이냐”고 이총무에게 역정을 내면서 “지금 상황으로는 연말까지 (민생법안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박총재는 특히 “여권이 (법안을) 단독처리하는 것과,단독처리를 못해 연말까지 끌려가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책임이 크냐”며 더이상 야당에 밀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박총재의 질책은 이총무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다.국회 공전의 장기화와이에 따른 국회의원의 ‘직무유기’ 등 최근의 정국상황이 못마땅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아울러 공동여당의 총재로서 나름의 정국 ‘해법’을 제시한것으로 읽혀진다.박총재가 간부회의 직후 김정길(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까지 끌려다닐 거냐”고 화를 낸 것도같은 맥락이다.
한종태기자 jthan@
박총재는 특히 “여권이 (법안을) 단독처리하는 것과,단독처리를 못해 연말까지 끌려가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책임이 크냐”며 더이상 야당에 밀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박총재의 질책은 이총무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다.국회 공전의 장기화와이에 따른 국회의원의 ‘직무유기’ 등 최근의 정국상황이 못마땅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아울러 공동여당의 총재로서 나름의 정국 ‘해법’을 제시한것으로 읽혀진다.박총재가 간부회의 직후 김정길(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까지 끌려다닐 거냐”고 화를 낸 것도같은 맥락이다.
한종태기자 jthan@
1999-11-16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