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여제’냐,‘알프스 소녀’냐-.슈테피 그라프(29·독일)와 마르티나 힝기스(18·스의스)가 5일 오후 파리의 롤랑가로스 센터코트에서 108년전통의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부 패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2주일 뒤면 30세가 되는 6번 시드의 그라프는 이 대회 6번째 패권과 함께 22번째 메이저타이틀을 노리고 있다.90∼92년엔 3연패를 이뤘고 377주 동안세계랭킹 1위를 지킨 기록도 갖고 있다.
그러나 96년 US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누르고 챔프에 오른 뒤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은퇴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셀레스를 2-1로 꺾은 그라프는 “아직 다리에 힘이 붙지 않아 걱정이지만 쓰러지더라도 코트에서…”라고 굳센 결의를 밝혔다.
세계랭킹 1위 힝기스는 그라프를 꺾으며 데뷔 5년만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지난해 챔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꺾고 2년만에 결승에 오른 힝기스는 그라프와의 통산 전적에서 2승6패로 뒤진데다 메이저대회에서는 3차례 모두 져 설욕을 벼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2주일 뒤면 30세가 되는 6번 시드의 그라프는 이 대회 6번째 패권과 함께 22번째 메이저타이틀을 노리고 있다.90∼92년엔 3연패를 이뤘고 377주 동안세계랭킹 1위를 지킨 기록도 갖고 있다.
그러나 96년 US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누르고 챔프에 오른 뒤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은퇴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셀레스를 2-1로 꺾은 그라프는 “아직 다리에 힘이 붙지 않아 걱정이지만 쓰러지더라도 코트에서…”라고 굳센 결의를 밝혔다.
세계랭킹 1위 힝기스는 그라프를 꺾으며 데뷔 5년만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지난해 챔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꺾고 2년만에 결승에 오른 힝기스는 그라프와의 통산 전적에서 2승6패로 뒤진데다 메이저대회에서는 3차례 모두 져 설욕을 벼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1999-06-05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