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역사되찾기]연재를 마치며-자료제공·격려해준 독자에 감사

[정직한역사되찾기]연재를 마치며-자료제공·격려해준 독자에 감사

정운현 기자
입력 1999-04-26 00:00
업데이트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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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14일자로 첫회 연재를 시작한 ‘친일의 군상’은 연재 8개월만에 34회로 나래를 접는다.이 연재물은 본지가 과거 ‘서울신문’의 구각을 벗고구한말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뿌리를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한 야심작이었다.

한국언론사에서 일간지 사상 처음으로 시작한 이 연재는 시작 전부터 학계와 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해방후 반민특위의 좌절로 친일파 문제는 ‘역사의 미라’처럼 썩지 않은 채 논란의 여지로 남겨져 왔다.그러나 언론계는 물론 역사학계조차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한동안 이 문제를 외면해왔다.오직 재야사학자 임종국만이 외로운 길을 가며 평생을 이 분야 연구에바쳤을 뿐이다.이 연재는 그가 뿌린 씨앗이 싹 하나를 움틔운 것이라고 할수 있겠다.

본사가 이 연재를 시작한 취지 중의 하나는 금세기에 발생한 역사적 문제는 금세기에 마무리하고 넘어가자는 역사적 사명의식에서였다.

수년전 모 일간지에서도 이같은 내용의 연재를 시도한 적이 있다.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그때만 해도 분위기가 성숙되지 못했던 탓인지도 모른다.따라서 이번에 본지가 이 연재를 기획,실행에 옮길 수있었던 것은 50년만의 정권교체와 같은 우리사회의 대변혁이 한 요인이었다고 생각된다. 연재기간중 자료제공과 함께 편지나 전화로 격려해주신 독자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특히 자신의 부친이 연재대상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자료제공과 함께 호의를 베풀어주신 파인 김동환의 자제 김영식 선생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본 연재물은 대상인물을 일부 추가하여 조만간 단행본으로선보일 예정이다.

정운현기자

1999-04-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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