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시장 뜨겁다…‘두산타워’ 오늘 개장

동대문 패션시장 뜨겁다…‘두산타워’ 오늘 개장

전경하 기자 기자
입력 1999-02-26 00:00
수정 199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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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이 뜨겁다.국내 최대 패션상권으로 떠오른 동대문 지역 선두자리를놓고 1위를 고수하던 밀리오레에 26일 문을 여는 두산타워가 파격적인 광고·판촉행사를 앞세워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

밀리오레는 광고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충격!밀리오레’라는 광고문안으로 일관한다.광고영상도 젊은이나 이해할 수 있는 충격적 영상으로 방송시간은 15초나 10초 정도로 짧다.

두산타워는 모든 말을 줄여쓰는 10대 취향에 맞춰 ‘두타(DOOTA)족’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었다.광고에서 ‘두타’의 의성어적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한 청년이 타악기를 연주하듯 삭발한 자신의 머리를 두드리는 장면을 광고속에 넣었다.

두 회사가 광고보다 더 신경쓰는 것은 각종 판촉 행사들이다.

두산타워는 개장 첫날 김현정 최창민 쿨 등이 나오는 콘서트,둘째날 SBS ‘좋은 친구들’ 공개방송,셋째날 케이블 음악방송 KMTV ‘결정 인기가요 순위 43’ 공개방송 등으로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불러 모았다.한달동안 주말마다 상품을 산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마티즈 1대,5만원 상품권 20장을 주고 26일부터 3월8일까지 매일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1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총 1억원 규모다.

밀리오레는 두산타워 개점 하루 전인 25일부터 최고 30% 세일을 시작했다.23일부터 물건을 산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2년 말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여행 프로그램에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를 들여 1명을 보낸다.23일부터 13일 동안 1일 1회 골든벨이 울리면 그 시간에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사람에게 사은품을 주고 매일 15명씩 총 200명(마지막날 20명)에게 20만원씩 장학금도 준다.
1999-02-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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