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백합 등 절화류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꽃수출터미널이 고양시에 들어선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화훼류의 수출촉진을 위해 김포공항과 인접한 고양시에 저온저장고와 저온처리실,선별처리장,냉장차량 등의 시설을 갖춘 ‘절화수출터미널’을 건설하기로 했다. 경기화훼농협과 함께 추진하는 절화 수출터미널은 지방비와 국비 각각 3억원과 융자 2억원,화훼농협 부담 2억원 등 모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0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절화 수출터미널은 화훼농가에서 냉장차량을 통해 일괄 수거한 절화를 품질이나 규격별로 자동 선별한 뒤 수출 대상지 검역과정까지 거쳐 바로 공항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이에따라 수출품이 규격화될뿐 아니라 안정적인 물량확보가 가능해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도는 우선 장미와 백합 등 절화류를 대상으로 운영한 뒤 사업의 효율성이 입증되면 점차적으로 분화류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도내 화훼 수출량은 환율상승으로 인해 97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628만달러어치로전국 수출물량(1,200만 달러)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1999-02-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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