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한매일로 새출발합니다

내일 대한매일로 새출발합니다

입력 1998-11-10 00:00
수정 199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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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은 1998년 11월10일자로 끝막음하고 11일 대한매일로 새출발합니다.

대한매일은 1904년 7월18일 창간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의 지령(紙齡)과 정신을 계승합니다.대한매일신보는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일제에 분연히 맞서 민족정기를 고취했던 최초의 민족지로서 서울신문의 전신(前身)입니다.

저희는 서울신문을 마감하면서 과거 서울신문의 모든 영욕(榮辱)을 겸허히 인정하고,이제 94년전 대한매일신보 창간 때의 정신을 되찾아 곧고 바른 언론의 길을 가려 합니다.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의 애국애족정신과 항일구국정신을 오늘에 맞게 되살리고,어느 개인의 사리사욕(私利私慾)이나 특정집단의 이해 (利害)를 떠나 나라와 공공의 이익을 앞세우는 참다운 공익(公益)신문이 될 것입니다.

대한매일은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고,국민 개개인의 복지를 증진시키며,민족 화합을 이루게 하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국민들에게 밝은 꿈과 희망을 주며,21세기를 앞장서 이끌어가는 선도적 신문이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통일을 이루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입니다.그러려면 모든 분야에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언론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대한매일은 잘못된 제도와 의식,생활의 개혁에 앞장설 것입니다.

11일 다시 태어나는 대한매일을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아 주십시오.그동안 서울신문을 애독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998-1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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