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정국 금주가 고비/與 단독국회 방침속 오늘 野와 총무회담

대치정국 금주가 고비/與 단독국회 방침속 오늘 野와 총무회담

입력 1998-09-21 00:00
수정 1998-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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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지난 19일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한 데 이어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단식농성에 돌입하자 여권은 단독국회 소집 강행을 재확인하는 등 여야간 대치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주초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과 장외집회 중단 등을 촉구하는 한편 이르면 24일 단독국회를 소집해 우선적으로 24개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1일 열릴 예정인 여야 총무회담을 시작으로 이번 주가 경색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생·개혁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현 정국상황을 갖고 협상이나 흥정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지적한 뒤,“오는 24일이나 25일쯤 여권과 출석가능한 의원들만이라도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여권이 편파사정과 야당파괴를 중단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대화에 적극 응할 것”이라며 다양한 대화채널을 가동하는 동시에 이번주 중반까지 뚜렷한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면 서울지역의 대규모 장외 군중집회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한나라당 李 전총재대행의 단식과 관련,“비리 혐의에 단식으로 저항하면 이 나라의 법치주의는 어떻게 되느냐”라고 반문하고 “부패혐의가 사실과 다르면 검찰에 출두,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비난했다.<朴贊玖 吳一萬 기자 ckpark@seoul.co.kr>
1998-09-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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