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업률 연말엔 10%”/유엔무역개발회의 전망

“한국 실업률 연말엔 10%”/유엔무역개발회의 전망

입력 1998-09-16 00:00
업데이트 1998-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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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경제침체 수년 지속… 일·유럽 부양책 필요

【유엔본부 연합】 아시아 각국의 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5일 ‘98무역 및 개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무역개발회는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위기는 범위와 영향면에서 지난 30년 동안의 어떤 경제위기보다 심각하고 아직도 위기감이 완전히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부터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태국과 함께 6∼8%나 후퇴하고 6월 말 현재 7%의 실업률이 연말에는 10%에 도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로버트 웨이드 교수(미국 브라운대 경제학)와 UNCTAD 관계자 등은 “동아시아 경제 여파로 세계 경제가 매우 불안한 상태”라며“올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하락한 2.0%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아시아의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전환되지 않거나 유럽과 일본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를 부양하지 않는한 세계적인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웨이드 교수 등은 세계 경제의 침체는 자칫 국가간 심각한 무역갈등을 다시 유발할 수있다고 말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에서의 역(逆)디플레이션 정책은 물론 선진국 특히 유럽과 일본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1998-09-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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