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룡,반이회창 공동전선 첫 행보/내일 신한국 예비주자회담 배경

5룡,반이회창 공동전선 첫 행보/내일 신한국 예비주자회담 배경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7-05-17 00:00
수정 1997-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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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당운영 독선” 불만/경선 불공정성 성토할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이대표 진영간의 「한판승부」가 목전에 다다른 느낌이다.승부수는 반이전선쪽에서 먼저 던졌다.이홍구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5용」이 18일 하오 국회에서 대선예비주자회담을 갖기로 한 것이다.

대선주자회동은 박고문이 선창을 하고 이홍구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화답,성사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졌던게 사실이다.이번 회담도 박고문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이대표의 동참여부였으나 이대표는 역시 불참을 고집했다.각별한 관계인 이홍구 고문의 정중한 참석권유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대표측이 내세운 불참이유는 크게 세가지.참석대상과 의제가 분명치 않고 한보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다분히 강자의 논리로 읽혀진다.

따라서 5용회동이 다룰 의제인 난국수습과 공정경선방안 마련도 이대표를 겨냥하고 있다는게 정설이다.이대표의 당지도노선에 불만을 표출하고이대표쪽에 기울고 있는 불공정경선 분위기에 대해서도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경선전 대표직 사퇴요구도 주요 메뉴가 될 것 같다.최근 일방독주로 치닫고 있는 이대표의 강공전략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5용회동의 또다른 관점은 이들간의 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논의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지 여부다.이대표에 맞서기 위해서는 반이주자들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는데는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다.하지만 누구로 단일화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전부 「나」라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임을 예견케 하는 대목이다.<한종태 기자>
1997-05-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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