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샐러드 날아라 동까스」/간판 바꾸니 손님 「바글바글」

「떴다 샐러드 날아라 동까스」/간판 바꾸니 손님 「바글바글」

손성진 기자 기자
입력 1997-03-12 00:00
수정 1997-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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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상호가 돈을 부른다”/독특한 상호로 시선끌기 성공… 매출 급신장

상호가 손님을 끈다.

「떴다 샐러드 날아라 동까스」.샐러드와 돈까스 메뉴를 팔고 있는 이 음식점은 상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체인점이다.틀에 얽매인 상호만 보아오던 고객들에겐 이 체인점의 이름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만큼 재미있다.외국 체인점과 영어식 상호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세상에 이 체인점은 매우 신선한 느낌을 준다.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옆 먹자골목 입구에 이 음식점을 지난해 9월 열었을때 손님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처음 상호는 「샐러드 퀸」.하루 80여명의 고객들이 왔다 갔을 뿐이었다.그러나 사장 이영수씨(40)가 직원들과 숙의끝에 비싼 느낌을 주는 이름을 재미있는 상호로 바꾼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찾는 고객과 매출이 두배로 뛰었던 것.

이사장은 사실 「낙지대학 떡볶이꽈」라는 별난 상호로 이미 「톡톡튀는 상호」의 덕을 본 경험이 있다.「낙지대학…」은 체인점을 차리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현재 전국에 40여개의 분점이 성업중이다.체인사업을 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이사장은 (주)씨앤디라는 체인점 관리회사를 차렸다.

두번째 체인사업인 「떴다 샐러드…」도 인기가 점차 높아져 서울 강남역 근처와 성남시청앞에 체인점을 냈으며 부산·충북·충남의 대전과 천안 등에서도 체인점 개설을 추진중이다.

메뉴도 이름에 못지 않다.다이어트와 채식붐을 타고 인기 메뉴로 떠오른 샐러드가 20여가지나 준비돼있다.여기에 4천∼4천500원인 돈까스 요리 6종류를 판다.맥주는 2천원,음료는 1천200원,우유와 커피는 1천원.

씨앤디측은 체인점 사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개설요건이 좋다』는 점을 강조한다.가맹비와 인테리어비용이 저렴하고 재료는 본사에서 제공해 운영비 부담을 덜어준다고 설명한다.특히 본사에서 경영관리까지 지원해 줘 장사경험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체인점 개설 문의는 (02)577­5817∼9.<손성진 기자>
1997-03-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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