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업훈련 기회 크게 확대/노동부,내년부터

여성 직업훈련 기회 크게 확대/노동부,내년부터

입력 1996-12-25 00:00
수정 1996-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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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전문학교에 용접·한지공예 과정 신설/수강료 시중의 반값… 농어촌엔 교원 파견도

내년부터 여성의 직업교육 및 훈련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노동부는 24일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95년말 현재 48·3%)을 끌어 올리고 1백80만명으로 추산되는 유휴 여성노동력을 산업인력화하기 위해 「여성직업훈련 활성화대책」을 수립,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의 직업전문학교에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6개월 코스의 특별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한다.훈련직종은 용접·도금 등 제조업관련 단순기능직종과,목공·보일러·전기기기 등 생활필용직종으로 하되 해당 직업전문학교에 정원 30∼40명 규모의 간이보육시설을 설치,운영한다.

또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기능대학 또는 직업전문학교에서 1∼3개월 과정으로 건물관리,환경미화,포장,한지공예,조립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과목의 적응훈련을 사설학원의 절반 수강료로 실시한다.

직업훈련기관이없는 농·어촌지역의 여성들을 위해 교원·시설·장비를 갖춘 「이동식 훈련」을 강화하고,정시 훈련을 받기 어려운 주부 등을 위해 훈련시간을 수요자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탄력시간제 훈련방식」이 도입된다.

이밖에 98년부터 공고 또는 직업전문학교를 수료한 여성중 관련분야 현장경력이 1년 이상이면 야간대학 특례입학의 기회를 주고 전문대졸 이상의 여성중 무직자에게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기능대학으로의 편입학을 허용할 계획이다.<우득정 기자>
1996-12-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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