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오태석씨 직접 출연 화제/「백마강 달밤에」 앙코르 공연

원작자 오태석씨 직접 출연 화제/「백마강 달밤에」 앙코르 공연

입력 1995-01-20 00:00
수정 1995-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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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세토연극제 참가작인 극단 목화레퍼토리의 「백마강 달밤에」가 21일부터 2월 5일까지 하오 3시와 7시30분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다시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이 작품의 원작자이자 연출자인 오태석씨가 직접 출연키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태」,「비닐하우스」,「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등 화제작을 잇따라 발표해 온 오씨는 70년대 중반 이호재씨의 모노드라마 「약장수」에 고수로 등장,무대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배우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모교의 1백주년기념관 무대에서 동네사람인 「구서방」으로 군중장면 등에 출연,공연 시간의 절반 가량이나 무대 위에서 배우로 참여한다.

오씨는 이작품에서 등장인물 사이에 맺힌 한풀기를 통해 바로 우리 역사의 용서와 화해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백마강…」은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백제 병사들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별신굿을 올리는 충청도 어느 마을의 늙은 무당과 그 수양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한국 현대연극의 주요한 한 흐름을 대표하는 오씨의 무한한 상상력과 우리 전통의 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93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공연으로 초연된 「백마강…」은 지난 5일 시작된 종합예술제전 「열린 문화축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번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은표 김남숙 정원중 이상희 장진각 등 출연.공연시간 하오 3시·7시30분.문의 361­4507.<함혜리기자>
1995-01-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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