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실제 겸한 총체적 이해법 총망라/가을맞아 전시·공연 풍성… 좋은 감상 기회
가을은 각종 전시와 공연이 풍성하게 열려 예술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더욱이 최근 몇년새에는 외국의 유명한 예술단체·작품들이 한국을 찾는 일이 잦아 국내에서도 최상급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부쩍 늘었다.
그러나 평소 감상안을 키워두지 못했다면 세계적인 명작도「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독자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줄 입문서를 올해 나온 책 중심으로 소개한다.
▷국악◁
국악의 해를 맞아 관련도서가 쏟아져 나온 가운데 「재미있는 국악 길라잡이」(이성재 지음·서울미디어간)와「판소리란 무엇인가」(최동현·에디터)가 돋보인다.
「…길라잡이」는 『국악은 재미있다』라는 전제아래 국악과 우리 역사·민속등을 엮어 국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게끔 유도한다.중견 국악인들의 소리와 장단·노래 따라부르기등을 담은 2개의 테이프를 곁들여 이론설명만이 아니라 실제로 듣고 배우도록 배려했다.
「판소리란…」은 ▲판소리의 개념·역사등을 두루 보여주는 개관 ▲명창들의 삶을 그린 명창론등으로 구성됐다.
▷서양음악◁
음악평론가 임현경씨의「고전음악,이렇게 들읍시다」(예솔간)는 『고전음악을 즐기려면 가장 쉬운 낭만파의 소품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쪽으로 나가라』고 권하고 오페라·교향곡·협주곡등 12가지 음악양식의 이해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오페라를 찾아서」(이덕희·예하)는 걸작 오페라 14편의 내용및 그 탄생,오페라 발전에 끼친 공헌등을 두루 소개해 작품이해를 돕는 책.또 현암사에서 나온「이 한장의 명반」시리즈(안동림 지음)는 클래식음반을 집중 소개했다.
▷서양미술◁
원광대 오병욱교수가 지은「서양미술의 이해」(일지사간)는 신고전주의에서 입체주의에 이르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해설했다.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책으로는 「현대미술의 개념」(니코스 스탠코스 엮음·문예출판사)과 이화여대 대학원생들이 펴낸 「현대미술의 동향」(눈빛)이 권할만 하다.
연극 연극감상 안내서가 드문 가운데「재미있는 연극길라잡이」(이영미·서울미디어)가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으로 꼽힌다.좀더 고급감상을 원한다면 현대미학사에서 나온 「어머니」「쟁기와 별」「모르간 산을 내려가다가」등의 현대희곡선 시리즈와 책세상에서 낸「브레히트의 백묵원」등 희곡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서양무용◁
현대무용의 기본원리와 미학을 설명한「현대춤의 인식」(존 마틴·현대미학사)과 발레에의 사랑을 읊은 에세이집인「눈의 나라 사탕비누들」(김영태·눈빛),「발레에의 초대」(이덕희·현대미학사)등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영화·비디오◁
올들어 평론·스타스토리·재작 뒷이야기등 다양한 소재가 풍부하게 출간되는 장르이다.개개의 작품내용을 해설하고 감상의 포인트를 지적,작품감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으로는「괴짜들,짱구들,젊은 영화들」(이제하·웅진),「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비디오드롬」(박찬욱·삼호비디오)등이 인기 높다.<이용원기자>
가을은 각종 전시와 공연이 풍성하게 열려 예술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더욱이 최근 몇년새에는 외국의 유명한 예술단체·작품들이 한국을 찾는 일이 잦아 국내에서도 최상급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부쩍 늘었다.
그러나 평소 감상안을 키워두지 못했다면 세계적인 명작도「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독자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줄 입문서를 올해 나온 책 중심으로 소개한다.
▷국악◁
국악의 해를 맞아 관련도서가 쏟아져 나온 가운데 「재미있는 국악 길라잡이」(이성재 지음·서울미디어간)와「판소리란 무엇인가」(최동현·에디터)가 돋보인다.
「…길라잡이」는 『국악은 재미있다』라는 전제아래 국악과 우리 역사·민속등을 엮어 국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게끔 유도한다.중견 국악인들의 소리와 장단·노래 따라부르기등을 담은 2개의 테이프를 곁들여 이론설명만이 아니라 실제로 듣고 배우도록 배려했다.
「판소리란…」은 ▲판소리의 개념·역사등을 두루 보여주는 개관 ▲명창들의 삶을 그린 명창론등으로 구성됐다.
▷서양음악◁
음악평론가 임현경씨의「고전음악,이렇게 들읍시다」(예솔간)는 『고전음악을 즐기려면 가장 쉬운 낭만파의 소품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쪽으로 나가라』고 권하고 오페라·교향곡·협주곡등 12가지 음악양식의 이해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오페라를 찾아서」(이덕희·예하)는 걸작 오페라 14편의 내용및 그 탄생,오페라 발전에 끼친 공헌등을 두루 소개해 작품이해를 돕는 책.또 현암사에서 나온「이 한장의 명반」시리즈(안동림 지음)는 클래식음반을 집중 소개했다.
▷서양미술◁
원광대 오병욱교수가 지은「서양미술의 이해」(일지사간)는 신고전주의에서 입체주의에 이르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해설했다.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책으로는 「현대미술의 개념」(니코스 스탠코스 엮음·문예출판사)과 이화여대 대학원생들이 펴낸 「현대미술의 동향」(눈빛)이 권할만 하다.
연극 연극감상 안내서가 드문 가운데「재미있는 연극길라잡이」(이영미·서울미디어)가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으로 꼽힌다.좀더 고급감상을 원한다면 현대미학사에서 나온 「어머니」「쟁기와 별」「모르간 산을 내려가다가」등의 현대희곡선 시리즈와 책세상에서 낸「브레히트의 백묵원」등 희곡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서양무용◁
현대무용의 기본원리와 미학을 설명한「현대춤의 인식」(존 마틴·현대미학사)과 발레에의 사랑을 읊은 에세이집인「눈의 나라 사탕비누들」(김영태·눈빛),「발레에의 초대」(이덕희·현대미학사)등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영화·비디오◁
올들어 평론·스타스토리·재작 뒷이야기등 다양한 소재가 풍부하게 출간되는 장르이다.개개의 작품내용을 해설하고 감상의 포인트를 지적,작품감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으로는「괴짜들,짱구들,젊은 영화들」(이제하·웅진),「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비디오드롬」(박찬욱·삼호비디오)등이 인기 높다.<이용원기자>
1994-09-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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