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국교생중심 학원수강 과외까지/자신의 경험·생각 솔직하게 쓰는게 비결/기능주의식 지도는 창의력 가로막을 우려
최근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사이에 「어린이 글쓰기 교실」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년전부터 일기시작한「독서를 통한 논리력키우기학습」붐이 올해부터 시작된 대학수학능력시험제도로 인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어린이에 맞는 좋은책을 선정하고 권장하는등 어린이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교사들의 모임 「어린이 도서연구회」회원이 각 지역에 마련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흥사단 서울지부의 「도산 어린이 글쓰기교실」등 각 단체의 「글쓰기교실」에 많은 수강생이 몰리고 있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사를 초빙,4∼5명의 어린이가 그룹을 지어 강의를 받는 과외형태의 글쓰기 학습까지 성행하고 있다.
지난 겨울·여름 방학에 이어 7일부터 12주 계획으로 「글쓰기강습」에 들어가는 흥사단 서울지부의 사회교육부 박용간사는 『방학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학부모 요청으로 학기중에도 프로그램을 마련케 됐다』며 TV나 만화등 쉽게 「보는」것에 길들어져 즉흥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던 아이들이 차분하게 책을 「읽는」습관을 들이게 된것이 학부모들의 호응 이유라고 말한다.
6개월정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논후 생각을 그대로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뒤 논설문이나 감상문,주제문 등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쓰는 단계적인 학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이주영사무국장은『최근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을 쏟는 것은 좋은 현상이나 자칫 빠른 시일내 많은 것을 기대한 나머지 수능시험에 대비한 기능주의 독서및 글쓰기로 빠져 아이들의 사고를 규격화시키고 창의성을 가로막을수 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같은 어린이 글쓰기 학습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녀들에게 올바른 독서·글쓰기를 지도해주기 위한 학부모대상 글쓰기 프로그램도 인기다.「어린이 도서연구회」내 「학부모를 위한 독서글쓰기지도모임」이 매주 월·화·목 상오 10∼12시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 흥사단에서는 국민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글쓰기 독서교실」프로그램도 7일부터 어린이 글쓰기 교실과 함께 동시에 개설한다.<김수정기자>
최근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사이에 「어린이 글쓰기 교실」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년전부터 일기시작한「독서를 통한 논리력키우기학습」붐이 올해부터 시작된 대학수학능력시험제도로 인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어린이에 맞는 좋은책을 선정하고 권장하는등 어린이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교사들의 모임 「어린이 도서연구회」회원이 각 지역에 마련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흥사단 서울지부의 「도산 어린이 글쓰기교실」등 각 단체의 「글쓰기교실」에 많은 수강생이 몰리고 있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사를 초빙,4∼5명의 어린이가 그룹을 지어 강의를 받는 과외형태의 글쓰기 학습까지 성행하고 있다.
지난 겨울·여름 방학에 이어 7일부터 12주 계획으로 「글쓰기강습」에 들어가는 흥사단 서울지부의 사회교육부 박용간사는 『방학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학부모 요청으로 학기중에도 프로그램을 마련케 됐다』며 TV나 만화등 쉽게 「보는」것에 길들어져 즉흥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던 아이들이 차분하게 책을 「읽는」습관을 들이게 된것이 학부모들의 호응 이유라고 말한다.
6개월정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논후 생각을 그대로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뒤 논설문이나 감상문,주제문 등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쓰는 단계적인 학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이주영사무국장은『최근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을 쏟는 것은 좋은 현상이나 자칫 빠른 시일내 많은 것을 기대한 나머지 수능시험에 대비한 기능주의 독서및 글쓰기로 빠져 아이들의 사고를 규격화시키고 창의성을 가로막을수 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같은 어린이 글쓰기 학습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녀들에게 올바른 독서·글쓰기를 지도해주기 위한 학부모대상 글쓰기 프로그램도 인기다.「어린이 도서연구회」내 「학부모를 위한 독서글쓰기지도모임」이 매주 월·화·목 상오 10∼12시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 흥사단에서는 국민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글쓰기 독서교실」프로그램도 7일부터 어린이 글쓰기 교실과 함께 동시에 개설한다.<김수정기자>
1993-10-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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