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도 17명 부정입학/검찰/전 부총장·학부모 등 18명 구속

경원대도 17명 부정입학/검찰/전 부총장·학부모 등 18명 구속

입력 1993-05-15 00:00
수정 199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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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전문대에 이어 경원대에서도 90학년도에 조직적인 입시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송치받아 수사해온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부장검사)는 14일 경원대 전부총장 서규원교수(53)등 학교관계자들이 경원학원 설립자인 김동석씨(90년 사망·당시 경원대총장)의 지시를 받고 학부모 17명으로부터 모두 7억2천만원을 받고 자녀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서전부총장과 신길순씨(53·경원대2부대학장)·박태병씨(41·〃 전사무처장)등 학교관계자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구속하고 경원전문대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김화진씨(41·경원대 전사무국장)등 객관식답안지 위조작업을 맡은 교수 4명에게 혐의사실을 추가,기소했다.

검찰은 또 서전부총장에게 1억4천5백만원을 주고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김원선씨(46·여)등 학부모 1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이기임씨(49·여)등 나머지 학부모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학부모들을 서전부총장에게 소개해주고 사례비명목으로 5백만원을 받은 신옥균씨(52·경원전문대교수)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추가로 구속되거나 불구속입건된 학부모명단은 다음과 같다.

▲진영옥(50·사업) ▲김판조(51·한약업) ▲김원선(46·건축설계사) ▲김경혜(48·한양화학대표 박원배씨 처) ▲윤부용(50·회사원) ▲조명자(46·건설업) ▲이옥현(55·사업) ▲이인권(53·회사원) ▲윤계옥(51·상가운영) ▲최영희(47·전동원연탄대표의 처) ▲김영숙(53·대리점운영) ▲박종우(50·회사원) ▲조억식(58·회사원) ▲박정옥(53·백인주 김제군수 처)(이상 구속 14명)

▲이기임(49·주부) ▲이정자(51·김흥민 삼성라이온즈사장 처) ▲최웅길(48·냉동업)(이상 불구속 3명).
1993-05-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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