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대종상 시상식 앞으로 7일/주연·작품상 등 경합 치열

31회 대종상 시상식 앞으로 7일/주연·작품상 등 경합 치열

황진선 기자 기자
입력 1993-04-03 00:00
수정 199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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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연상/안성기 아성,이덕화·김명곤 3각대결/여주연상/강수연 우세속 심혜진·윤정희 물망에/작품상/「서편제」·「하얀전쟁」·「우리들의…」 3파전/감독상/5번수상 임권택·첫 도전 정지영 압축

올해 대종상영화제의 그랑프리는 어느 작품에 돌아갈까.또 남녀주연상은 과연 누가 차지할까.대종상 영화제 시상식(10일 국립극장)을 일주일 앞두고 영화계는 물론 팬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대종상 총21개 부문의 후보 각5명과 작품5편이 선정된데 이어 3일부터 후보작을 중심으로 본심(본심)작업에 들어감으로써 수상의 향방에 대한 관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제31회 대종상영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유동훈) 발표에 따르면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최우수작품상후보작은 「결혼이야기」(김의석감독) 「웨스턴 애비뉴」(장길수) 「서편제」(임권택) 「하얀전쟁」(정지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 등 5편이다.

이 가운데 「서편제」와 「하얀전쟁」「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등 3편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편제」는 우리 전통의 가락인 판소리를 드라마틱한 영상으로 옮긴 최초의 영화로서 서정정 높은 영상미와 감독의 실험성이 평가받고 있으며 「하얀전쟁」은 월남전을 한국적 시각에서 재조명한 작품으로 지난해 동경영화제의 그랑프리수상작이라는 이점이 있다.또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몬트리올과 하와이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예측불허의 경합이 예상된다는 영화계의 분석이다.

여우주연상에는 강수연(그대안의 블루·웨스턴 애비뉴) 심혜진(결혼이야기) 김혜수(첫사랑) 윤정희(눈꽃)등이 후보로 올라 이 가운데 강수연과 심혜진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으나 두편에서 후보에 오른 강이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들이다.

또 남우주연상에는 안성기(하얀전쟁) 김명곤(서편제) 이덕화(살어리랏다) 정보석(웨스턴 애비뉴) 최민수(결혼이야기)등이 후보로 올랐으나 관록의 안성기와 이덕화,그리고 김명곤의 3각대결로 좁혀질 것으로 영화인들은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세차례 주연상을 안았던 강수연과 안성기가 4번째 도전에서 또다시 주연상을 차지할지 관심거리다.

감독상부문에는 「서편제」의 임권택,「하얀전쟁」의 정지영,「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장길수,「첫사랑」의 이명세등 5명이 올라 있는데 이 가운데 임권택과 정지영의 경합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임감독은 이번에 감독상을 수상하면 6번째이며 정지영감독은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다.

예년과는 달리 이번 영화제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인부문에서도 여배우의 경우 고창옥(눈꽃) 엄정화(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오정해(서편제)등 3명이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남우의 경우도 홍경인(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김규철(서편제) 조재현(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등 3인의 각축이 치열하다는 관측이다.

신인감독상은 이현승(그대안의 블루) 김의석(결혼이야기) 홍기선(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등 3인이 올랐는데 홍기선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이밖에 본선에서 경합을 벌이는 남녀 조연및 촬영상부문은 다음과 같다.

▲남우조연상 윤문식(결혼이야기) 안병경(서편제) 장항선(살어리랏다)최민식(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경영(하얀전쟁)

▲여우조연상 심혜진(하얀전쟁) 최유라(그대안의 블루) 이미연(눈꽃) 방은희(결혼이야기)이진선(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촬영상 유영길(하얀전쟁) 정일성(서편제) 정광석(그대안의 블루) 손현채(살어리랏다) 정광석(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황진선기자>
1993-04-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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