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심사·시상제도 등 전부문 대폭 개선/심사위원 무작위 추첨… 공정 보장/특별·인기상 신설,상금액도 인상/엽서투표로 인기상수상자 선정 등 관객참여 확대
오는 4월10일 국립극장에서 개최될 제31회 대종상 영화제는 예년과는 달리 명실상부한 우리영화 최대의 축제이자 최고의 영예가 주어지는 경연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유동훈)는 이를 위해 심사는 물론 행사·시상부문 전반에 걸쳐 큰폭의 개선안을 확정했다.개선안의 요지는 심사의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시상부문의 확대및 그 권위를 높이며 관객의 참여폭을 넓히는 것등이다.
우선 심사위원(예심및 본심)선정방식을 보면 종전 집행위원회가 정해진 심사위원 수만큼 일괄 추천하던것을 올해는 집행위원회가 3배수를 추천,이를 무작위 추첨에 의해 순위를 정한뒤 집행위가 결정한 분야별 심사위원 수에 따라 집행위원장이 위촉키로 했다.이와 관련,심사위원수는 예심 25명·본심 11명으로 확정 짓고 분야별 배분은 예심위원의 경우 영화인 대 비영화인의 수를 12대13으로,본심위원은 6대5로 결정했다.
비영화인 분야의 심사위원 위촉방식도 종전에는 관변문화단체나 사회단체에 위촉 의뢰하던 것을 지양,집행위원회에서 엄정하게 3배수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는 종전의 경우 영화의 문외한 또는 보수적 영화관을 가진 인사가 다수 위촉,심사의 공정성에 끼치는 폐해를 피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또 예심에서의 부문별 후보선정방법도 새로 바꿨다.예심에서 우수작품상 후보 5편을 선정한뒤 이를 대상으로 본상 부문상 17개부문을 선정하던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예심에서 모든 부문상 후보를 집행위원회가 결정한 각 부문상 후보수(2∼5편)에 따라 추천하고 본심에서 수상작을 확정하기로 한것.
심사위원 특별상과 인기상(남녀 각1인)을 신설하고 영화발전공로상을 격상한것도 올해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변화이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 특별상은 본상 부문상중 최우수작품상 다음의 차석상인 우수작품상을 없애고 예선에서 추천된 우수작품상 후보작 5편중에서 본심위원이 선정,시상키로했다.
최고의 인기배우에게 수여하는 인기상은 대종상영화제를 관객이 동참하는 영화잔치 마당으로 유도하고 대중의 가슴에 살아있는 스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신설한 것으로 전국적인 관객의 투표엽서로 선정할 예정이다(전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이 엽서투표는 참여관객에게 추첨을 통해 TV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 영화발전공로상은 종전 이 부문이 다소 경시되어 수상자 선정이 영화인협회 산하 각 단위협회에 안배형식으로 이뤄져온 것과는 달리 한국영화를 위해 혁혁한 공로를 쌓았거나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는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시상키로 했으며 여기에 걸맞게 상금액도 1천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한편 올해 제31회 대종상 영화제에는 지난해의 24편보다 9편이 줄어든 15편이 출품되었으나 도쿄국제영화제를 비롯,몬트리올·하와이등 국제영화제의 수상작과 미개봉 문제작들이 거의 출품되어 있어 예측불허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출품이 완료된 15편에 대한 예심은 오는26일부터 시작되며 본심은 4월6일부터 실시된다.올해 대종상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영필름,홍기선 감독,조재현·김진녕 주연) ▲결혼 이야기(익신영화,김의석 감독,최민수·심혜진 주연) ▲그대안의 블루(세경영화,이현승 감독,안성기·강수연 주연) ▲눈꽃(서울연예,박철수 감독,윤정희 주연)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합동영화,유하 감독,최민수·홍학표·엄정화 주연) ▲사랑의 종합병원(서준영화사,박광우 감독,이경영·이혜진 주연) ▲살어리랏다(삼육필름,윤삼육감독,이덕화·이미연 주연) ▲서편제(태흥영화사,임권택 감독,김명곤·오정해 주연) ▲세상끝의 향기(민감영화사,홍두완 감독,정동환·정낙희 주연) ▲야망의 대륙(화천공사,임선 감독,장승화·장서희 주연) ▲에미의 들(삼영필름,설태호 감독,정동환·정영숙 주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대동흥업,박종원 감독,홍경인 주연) ▲웨스턴 애비뉴(이화예술필름,장길수 감독,정보석·강수연 주연) ▲첫사랑(삼호필름,이명세 감독,송영창·김혜수 주연) ▲하얀 전쟁(대일필름,정지영감독,안성기·이경영 주연)<김정열기자>
오는 4월10일 국립극장에서 개최될 제31회 대종상 영화제는 예년과는 달리 명실상부한 우리영화 최대의 축제이자 최고의 영예가 주어지는 경연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유동훈)는 이를 위해 심사는 물론 행사·시상부문 전반에 걸쳐 큰폭의 개선안을 확정했다.개선안의 요지는 심사의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시상부문의 확대및 그 권위를 높이며 관객의 참여폭을 넓히는 것등이다.
우선 심사위원(예심및 본심)선정방식을 보면 종전 집행위원회가 정해진 심사위원 수만큼 일괄 추천하던것을 올해는 집행위원회가 3배수를 추천,이를 무작위 추첨에 의해 순위를 정한뒤 집행위가 결정한 분야별 심사위원 수에 따라 집행위원장이 위촉키로 했다.이와 관련,심사위원수는 예심 25명·본심 11명으로 확정 짓고 분야별 배분은 예심위원의 경우 영화인 대 비영화인의 수를 12대13으로,본심위원은 6대5로 결정했다.
비영화인 분야의 심사위원 위촉방식도 종전에는 관변문화단체나 사회단체에 위촉 의뢰하던 것을 지양,집행위원회에서 엄정하게 3배수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는 종전의 경우 영화의 문외한 또는 보수적 영화관을 가진 인사가 다수 위촉,심사의 공정성에 끼치는 폐해를 피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또 예심에서의 부문별 후보선정방법도 새로 바꿨다.예심에서 우수작품상 후보 5편을 선정한뒤 이를 대상으로 본상 부문상 17개부문을 선정하던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예심에서 모든 부문상 후보를 집행위원회가 결정한 각 부문상 후보수(2∼5편)에 따라 추천하고 본심에서 수상작을 확정하기로 한것.
심사위원 특별상과 인기상(남녀 각1인)을 신설하고 영화발전공로상을 격상한것도 올해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변화이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 특별상은 본상 부문상중 최우수작품상 다음의 차석상인 우수작품상을 없애고 예선에서 추천된 우수작품상 후보작 5편중에서 본심위원이 선정,시상키로했다.
최고의 인기배우에게 수여하는 인기상은 대종상영화제를 관객이 동참하는 영화잔치 마당으로 유도하고 대중의 가슴에 살아있는 스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신설한 것으로 전국적인 관객의 투표엽서로 선정할 예정이다(전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이 엽서투표는 참여관객에게 추첨을 통해 TV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 영화발전공로상은 종전 이 부문이 다소 경시되어 수상자 선정이 영화인협회 산하 각 단위협회에 안배형식으로 이뤄져온 것과는 달리 한국영화를 위해 혁혁한 공로를 쌓았거나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는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시상키로 했으며 여기에 걸맞게 상금액도 1천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한편 올해 제31회 대종상 영화제에는 지난해의 24편보다 9편이 줄어든 15편이 출품되었으나 도쿄국제영화제를 비롯,몬트리올·하와이등 국제영화제의 수상작과 미개봉 문제작들이 거의 출품되어 있어 예측불허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출품이 완료된 15편에 대한 예심은 오는26일부터 시작되며 본심은 4월6일부터 실시된다.올해 대종상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영필름,홍기선 감독,조재현·김진녕 주연) ▲결혼 이야기(익신영화,김의석 감독,최민수·심혜진 주연) ▲그대안의 블루(세경영화,이현승 감독,안성기·강수연 주연) ▲눈꽃(서울연예,박철수 감독,윤정희 주연)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합동영화,유하 감독,최민수·홍학표·엄정화 주연) ▲사랑의 종합병원(서준영화사,박광우 감독,이경영·이혜진 주연) ▲살어리랏다(삼육필름,윤삼육감독,이덕화·이미연 주연) ▲서편제(태흥영화사,임권택 감독,김명곤·오정해 주연) ▲세상끝의 향기(민감영화사,홍두완 감독,정동환·정낙희 주연) ▲야망의 대륙(화천공사,임선 감독,장승화·장서희 주연) ▲에미의 들(삼영필름,설태호 감독,정동환·정영숙 주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대동흥업,박종원 감독,홍경인 주연) ▲웨스턴 애비뉴(이화예술필름,장길수 감독,정보석·강수연 주연) ▲첫사랑(삼호필름,이명세 감독,송영창·김혜수 주연) ▲하얀 전쟁(대일필름,정지영감독,안성기·이경영 주연)<김정열기자>
1993-03-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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