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안의 블루」 감독 이현승씨(인터뷰)

「그대안의 블루」 감독 이현승씨(인터뷰)

입력 1993-01-14 00:00
수정 1993-01-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영상통해 여성문제 사회확산 기대”

『남성위주의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이 처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대중매체인 영화를 이용하면 쉽게 사회문제로 확산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여성의 사랑과 진정한 삶을 제시한 영화 「그대안의 블루」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예감독 이현승(32)씨.홍익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드물게 여성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연구해온 페미니스트감독.YMCA 사회개발부에서 활동하던 대학시절 남성의 시각에 의한 것만이 아닌 다른 세계,즉 여성의 삶에 관심을 갖게됐다는 그는 박광수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하던 지난 88년 「한국여성의 전화」 의뢰로 아내구타문제를 다룬 문화영화 「굴레를 벗고서」(16㎜ 40분)를 만들기도 했다.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등한 삶을 누리지 않는한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성이 누리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없습니다.』

이감독은 『여러 요소가 복합돼서 야기되는 여성문제를 남성의 입장에서 다루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보다 심도있는 연구와 함께 성폭력이나 조직사회내에서의 여성의 지위문제등을 다루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1993-01-14 16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