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베스트셀러 1위 「오직 이길밖에」

올 베스트셀러 1위 「오직 이길밖에」

입력 1992-11-30 00:00
수정 199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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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적 집계… 2만2천부 팔려/외국소설,역사물에 밀려 인기 시들

올 한해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의 「오직 이길밖에 없다」로 집계됐다.종로서적이 뽑은 91년 12월부터 이달까지 1년동안 베스트셀러순위에 따르면 「오직…」은 비소설부문에서 2만2천5백57부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종합순위에서도 1만1천여부가 팔린 예반의 시집「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를 압도적으로 눌렀다.종합1백위안에 오른 작품을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소설이 26종(국내15·국외11),사회과학 25종,비소설17종(국내14·국외3),시15종(국내13·국외2),인문과학 및 기독교가 각 6종,어린이5종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살펴본 올 독서계의 전반적인 흐름으로는 문학작품류의 경우 「소설 동의보감」「소설 토정비결」「목민심서」등과 같은 역사소설들이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인기장기화경향이 계속되었다는 점이다.다만 올 상반기이후 외국번역작품이 국내역사소설류의 활발한 출간붐에 의해 뒷자리로 물러 난것이 눈에 띄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사회과학도서의 급성장도 올 한해의 큰특징으로 꼽힌다.앨빈 토플러의 「권력이동」등 시사성과 사회성을 갖춘 실용서적들이 직장인들의 인기를 모아 1백위안에 25종이나 랭크된것.이밖에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등 새로운 시각으로 쉽게 풀어쓴 역사물이 일반인과 대학생들의 교양물로 정착됐으나 판매는 대체적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어린이도서로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김정빈)가 2천4백92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어린이역사노래회)등 이야기모음집이나 위인들을 다룬작품,흥미로운 내용을 곁들인 학습류가 주류를 이뤘다.그러나 대부분 번역물의 출판이 많았으며 창의적인 명작동화류의 출판은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1992-11-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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