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가 여론과 언론의 집중표적이 되고 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어찌보면 정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7일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김락중간첩사건에 대해서는 여론과 언론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이다.
그저 일과성의 한 사건으로만 치부하는 듯하다.
그러나 김락중사건은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정권의 차원을 넘어 우리 국가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락중간첩사건은 북한공산정권의 대남적화야욕을 위한 통일전선전략이 이제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준다.
북한은 남한에 침투시킨 폭력혁명세력을 국회에 진출시켜 합법적인 원내투쟁을 벌이려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북한은 이미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북의 김일성을 「선의의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각 경제단체와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앞을 다퉈평양으로 달려가 김일성을 참배하려 한다.
문제의 「민중당」지도자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면담하기까지 했다.
북한은 이처럼 학생층에 이어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마지막단계로 소위 민중정당을 원내에 진출시켜 중산층과 서민층을 파고들자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김락중등을 통해 「범진보세력연합작전」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뒤 친북한인사를 적극 지원,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것이다.
이에 중산층세력이 크게 반발할 경우 남한에 침투된 5만의 고정간첩과 1백50만의 반체제 세력을 충동,사회혼란을 일으키고 군의 개입을 유도해 최악의 사태를 조성한다는 계략이다.
이를통해 대남적화통일을 완수하고 그것이 안될 경우에는 「여급예로 해망)즉,너와 내가 함께 죽어버리자는 악랄한 수법이다.
그렇다면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최근 일부에서는 안기부를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외치고 있다.
폭력혁명을 꿈꾸는 좌익세력을 양심수로 석방하라는 외침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년동안 8차에 걸쳐 열린 남북총리회담은 아무런 내실도 없이 형식적인 평화무드만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국회는 문을 걸어잠그고 대권운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시점에 이 사건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해이된 반공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즈음 국민들 특히 젊은층 가운데는 「반공」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옛 소련이 무너지고 동유럽제국이 해체되는 마당에 무슨 낡은 이데올로기냐는 이야기이다.
또 북한은 어차피 우리의 형제인데 그릇된 이념으로 적대감만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도 세계사의 흐름에 역행,북한의 교조적인 주체사상에 동조해 폭력으로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졌어도 북한의 공산정권은 엄연히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정권은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을 학살하고,김현희를 시켜 KAL기를 폭파하고,도끼로 사람을 내리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누가 이러한 일들을 우리의 동족으로서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우리와 핏줄은 같지만 우리사회를 혼란시켜 폭력혁명을 이루려는 것이 그들의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반공을 외쳐야만 하는 것이다.
충과 효와 마찬가지로 반공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선열들이 피땀으로 이뤄낸 이 조국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는 근본정신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이에 귀가 솔깃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만일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은 당장 국회를 열고 이 사건을 초당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바람직한 통일의 방향도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김락중의 검거로 북한의 야욕이 사라졌다고 보면 크나큰 오산이다.
김은 하나의 공작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는 몇수십,몇백의 김락중이 침투해 사회혼란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전 신민당 당수>
그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어찌보면 정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7일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김락중간첩사건에 대해서는 여론과 언론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이다.
그저 일과성의 한 사건으로만 치부하는 듯하다.
그러나 김락중사건은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정권의 차원을 넘어 우리 국가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락중간첩사건은 북한공산정권의 대남적화야욕을 위한 통일전선전략이 이제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준다.
북한은 남한에 침투시킨 폭력혁명세력을 국회에 진출시켜 합법적인 원내투쟁을 벌이려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북한은 이미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북의 김일성을 「선의의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각 경제단체와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앞을 다퉈평양으로 달려가 김일성을 참배하려 한다.
문제의 「민중당」지도자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면담하기까지 했다.
북한은 이처럼 학생층에 이어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마지막단계로 소위 민중정당을 원내에 진출시켜 중산층과 서민층을 파고들자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김락중등을 통해 「범진보세력연합작전」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뒤 친북한인사를 적극 지원,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것이다.
이에 중산층세력이 크게 반발할 경우 남한에 침투된 5만의 고정간첩과 1백50만의 반체제 세력을 충동,사회혼란을 일으키고 군의 개입을 유도해 최악의 사태를 조성한다는 계략이다.
이를통해 대남적화통일을 완수하고 그것이 안될 경우에는 「여급예로 해망)즉,너와 내가 함께 죽어버리자는 악랄한 수법이다.
그렇다면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최근 일부에서는 안기부를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외치고 있다.
폭력혁명을 꿈꾸는 좌익세력을 양심수로 석방하라는 외침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년동안 8차에 걸쳐 열린 남북총리회담은 아무런 내실도 없이 형식적인 평화무드만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국회는 문을 걸어잠그고 대권운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시점에 이 사건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해이된 반공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즈음 국민들 특히 젊은층 가운데는 「반공」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옛 소련이 무너지고 동유럽제국이 해체되는 마당에 무슨 낡은 이데올로기냐는 이야기이다.
또 북한은 어차피 우리의 형제인데 그릇된 이념으로 적대감만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도 세계사의 흐름에 역행,북한의 교조적인 주체사상에 동조해 폭력으로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졌어도 북한의 공산정권은 엄연히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정권은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을 학살하고,김현희를 시켜 KAL기를 폭파하고,도끼로 사람을 내리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누가 이러한 일들을 우리의 동족으로서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우리와 핏줄은 같지만 우리사회를 혼란시켜 폭력혁명을 이루려는 것이 그들의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반공을 외쳐야만 하는 것이다.
충과 효와 마찬가지로 반공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선열들이 피땀으로 이뤄낸 이 조국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는 근본정신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이에 귀가 솔깃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만일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은 당장 국회를 열고 이 사건을 초당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바람직한 통일의 방향도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김락중의 검거로 북한의 야욕이 사라졌다고 보면 크나큰 오산이다.
김은 하나의 공작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는 몇수십,몇백의 김락중이 침투해 사회혼란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전 신민당 당수>
1992-09-10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