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서
【부산】 금관가야가 국가를 형성하던 시기로 추정되는 3세기말엽의 왕묘가 국내에서 첫 발견돼 획기적인 고고학적 성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2차 발굴을 진행중인 경성대박물관 학술조사단(단장 김무조)은 이 고분군의 구릉부 최하단에 위치한 29호분에서 국내에서 첫 출토되는 스키타이계열의 청동제항아리(동복) 1점과 장방형으로 가지런하게 배열된 토기 50여점 관상쇠도끼를 포함한 무구류 등 모두 1백여점 이상의 유물을 수습하고 이곳이 왕묘임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1차 발굴때의 4세기대 왕묘보다 훨씬 앞서는 3세기말엽 금관가야 국가형성기의 첫 왕묘로 추정되는 김해대성동 29호분은 동서를 장축방향으로 하는 길이 8m 너비 6m의 초대형 목관분으로 피장자의 머리와 발부분에 각각 8×6(개) 3×4(개)의 토기로 정연하게 배열하고 있는데 이같은 부장풍습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또 무덤속에서 형태가 불분명한 흑칠기와 함께 발견된 높이 25㎝ 너비 16㎝의 청동제 항아리는 한반도에서첫출토된 스키타이계열의 청동제품이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발굴단조사위원 신경철교수(고고학)는 『무덤의 규모와 부장품의 성격으로 볼때 왕묘가 틀림없으며 무덤이 수장급 묘역이 형성되고 있는 구릉부의 최하단에 자리잡은데다 와질토기들의 연대가 3세기말엽의 형식으로 나타나 금관가야가 고대국가로 발돋움하는 시기의 최초의 왕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부산】 금관가야가 국가를 형성하던 시기로 추정되는 3세기말엽의 왕묘가 국내에서 첫 발견돼 획기적인 고고학적 성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2차 발굴을 진행중인 경성대박물관 학술조사단(단장 김무조)은 이 고분군의 구릉부 최하단에 위치한 29호분에서 국내에서 첫 출토되는 스키타이계열의 청동제항아리(동복) 1점과 장방형으로 가지런하게 배열된 토기 50여점 관상쇠도끼를 포함한 무구류 등 모두 1백여점 이상의 유물을 수습하고 이곳이 왕묘임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1차 발굴때의 4세기대 왕묘보다 훨씬 앞서는 3세기말엽 금관가야 국가형성기의 첫 왕묘로 추정되는 김해대성동 29호분은 동서를 장축방향으로 하는 길이 8m 너비 6m의 초대형 목관분으로 피장자의 머리와 발부분에 각각 8×6(개) 3×4(개)의 토기로 정연하게 배열하고 있는데 이같은 부장풍습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또 무덤속에서 형태가 불분명한 흑칠기와 함께 발견된 높이 25㎝ 너비 16㎝의 청동제 항아리는 한반도에서첫출토된 스키타이계열의 청동제품이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발굴단조사위원 신경철교수(고고학)는 『무덤의 규모와 부장품의 성격으로 볼때 왕묘가 틀림없으며 무덤이 수장급 묘역이 형성되고 있는 구릉부의 최하단에 자리잡은데다 와질토기들의 연대가 3세기말엽의 형식으로 나타나 금관가야가 고대국가로 발돋움하는 시기의 최초의 왕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1991-03-13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