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기증자 정보 인터넷공유 병원간 순환교환 시스템 개발

환자·기증자 정보 인터넷공유 병원간 순환교환 시스템 개발

입력 2006-04-14 00:00
수정 2006-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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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병원간 신장이식 순환교환 시스템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김대중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범석 교수팀은 최근 병원간 신장 교환이 필요한 환자의 이식정보를 이들 병원 외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성모병원, 경북대병원 등이 공유하는 ‘순환교환 신장이식 시스템’을 개발, 신장이식에 첫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신장 순환교환 시스템(COMS)’은 기증자와 환자의 혈액형, 조직형, 세포독성검사 등 중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것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1대1 교환이식은 물론,3자나 4자 이식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53쌍의 공여자 및 환자를 등록받아 지금까지 12쌍의 이식에 성공했으며, 이 중에는 3자 교환이식 6사례가 포함돼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이용해 3자간 교환이식을 성공시킨 사례는 아직까지 세계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6-04-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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