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남성’ 114세로 별세…농부였던 그가 꼽은 장수 비결은

‘세계 최고령 남성’ 114세로 별세…농부였던 그가 꼽은 장수 비결은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4-04 09:50
업데이트 2024-04-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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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세계 기록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했던 베네수엘라 남성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AFP 연합뉴스
기네스 세계 기록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했던 베네수엘라 남성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AFP 연합뉴스
기네스 세계 기록(GWR)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한 베네수엘라의 농부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11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일 기네스 세계 기록과 AFP통신 등은 페레스의 친척과 그의 고향 타치라주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그는 다음 달이면 115세가 됐을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페레스가 114세의 나이로 영면했다”며 “그의 가족과 타치라주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은 1909년 5월생인 페레스가 112세이던 2022년 2월 그를 생존한 세계 최고령 남성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페레스는 특별한 건강과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이야기하고 좋은 대화를 나눌 때 그 주변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타치라주의 한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형제들과 함께 농사했으며 사탕수수와 커피 수확을 도왔다고 기네스는 전했다.

페레스는 아내 에디오피나 델 로사리오 가르시와 결혼해 아내가 199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년 동안 함께 지냈다. 페레스는 2022년 기준 11명의 자녀와 41명의 손주, 18명의 증손주 등을 뒀다.

페레스의 장수 비결은 “열심히 일하고, 휴일에 쉬며, 일찍 잠자리에 들고, 매일 한 잔의 술을 마시고, 하나님을 항상 사랑하며 마음에 품는 것”이라고 기네스는 전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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