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간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은?

앞으로 10년 간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은?

김규환 기자
입력 2020-01-01 15:35
업데이트 2020-01-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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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앞으로 10년 간 세계 경제는 약세의 그림자가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자가 주가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 베이징 AP 연합뉴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앞으로 10년 간 세계 경제는 약세의 그림자가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자가 주가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 베이징 AP 연합뉴스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등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는 썩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앞으로 10년도 세계 경제는 약세의 그림자가 짙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 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새로운 10년-2030년 내다보기’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를 이같이 조망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2019∼2029년 기준)를 제시했다. 이 기간 한국의 연평균 GDP 증가율은 2.3%로 제시했다. 지난 20년간 연평균 성장률(4%)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 경제의 경제성장률 저해 요인으로는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정체 등이 꼽혔다.

중국은 같은 기간 연평균 5.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난 이후 중국 GDP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010년 1월 12.2%로 정점에 오른 중국의 GDP 성장률은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 성장률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연평균 2.0%로 내다봤고 독일은 연평균 1% 안팎, 영국은 연평균 1.4% 등으로 제시했다. 특히 일본은 2021∼2025년 0.4% 수준에서 2026∼2030년 0.0%로 갈수록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일본 경제의 장기 전망은 끔찍해 보인다”며 “노동력이 줄면서 성장률이 제로(0)로 접근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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