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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엄청난 진전” 연이틀 낙관론

트럼프 “엄청난 진전” 연이틀 낙관론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1-22 01:12
업데이트 2019-01-22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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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년 치적으로 1차 북미회담 꼽기도

펜스도 “계속해서 노력할 것” 회담 띄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 1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구체적인 비핵화 의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 최고 대표와 아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면서 “2월 말 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김 부위원장과)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했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낙관론을 보이는 것으로 미뤄 볼 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에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의지가 담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의 중간단계로 핵무기·핵연료 생산 중단, 즉 영변 핵시설 폐쇄·사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카드를 꺼내는 등 북한 비핵화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면서 북·미가 접점을 찾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싱클레어방송과 한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긴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점을 항상 알고 있었다”면서 “그것(비핵화 협상)을 하는 동안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정부가 미국에 직접 위협인 핵과 ICBM 역량을 ‘동결’하는 협상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과) 진정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정상회담 띄우기에 동참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첫 2년 역사적 결과’ 자료에서 6·12 1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장 큰 해외 리더십 회복 업적으로 꼽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0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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