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뒤에 ‘WIN-WIN’ 코치들 있었다…손승리-고드윈 코치

정현 뒤에 ‘WIN-WIN’ 코치들 있었다…손승리-고드윈 코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24 23:38
업데이트 2018-01-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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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정현(22·한국체대)을 받쳐주고 있는 스승들은 누구일까.
24일 호주 오픈 남자 테니스 단식 8강전 경기 중 플레이어박스에서 정현을 응원 중인 코치진과 가족들. 아래 왼쪽 주황색 상의가 손승리 코치, 아래 왼쪽 세번째 하얀 모자가 네빌 고드윈 코치다. 2018.1.24  로이터 연합뉴스
24일 호주 오픈 남자 테니스 단식 8강전 경기 중 플레이어박스에서 정현을 응원 중인 코치진과 가족들. 아래 왼쪽 주황색 상의가 손승리 코치, 아래 왼쪽 세번째 하얀 모자가 네빌 고드윈 코치다. 2018.1.24
로이터 연합뉴스
정현이 포인트를 따 내고 승리할 때마다 함께 환호하던 코치들이 TV 중계 화면과 언론 카메라에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정현을 가르치는 코치는 손승리(43) 코치와 네빌 고드윈(43·Neville Godwin·남아공) 코치다.

우연찮게 두 코치 모두 이름에 ‘승리’를 뜻하는 ‘윈’(win)과 ‘승리’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고드윈 코치는 지난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올해의 코치에 선정된 이름난 지도자다.

최근 4년간 케빈 앤더슨(12위·남아공)을 지도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2017 시즌을 마친 뒤 동계 훈련부터 고드윈 코치와 함께했다. 이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클래식부터 고드윈 코치가 정현과 동행하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가 끝나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드윈 코치는 영국 가디언지와 인터뷰에서 “정현을 처음 봤을 때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세계 랭킹이 낮은 편이 아닌데도 얼마든지 더 기량이 향상될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를 가르치게 된 것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고드윈 코치의 선수 시절 최고 랭킹은 1997년 90위였고,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1996년 윔블던 단식 16강이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가진 인터뷰 중 “외국 코치와 함께 하는 것이 처음이라 배우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동계 훈련 때도 잘 맞춰왔기 때문에 아직 짧은 기간이지만 발전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손승리 코치는 울산공고와 울산대, 현대해상 등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대한테니스협회 국가대표 후보 선수 전임지도자를 맡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손승리 코치는 영어 구사 능력이 있고, 매사에 꼼꼼히 메모하는 학구파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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