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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진당국 “주자이거우에 규모 6급 강여진 발생 위험”

中 지진당국 “주자이거우에 규모 6급 강여진 발생 위험”

입력 2017-08-09 13:31
업데이트 2017-08-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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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중국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에 앞으로도 규모 6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9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지진대 지진예보부 장하이쿤(蔣海昆) 주임은 “과거 이 지역에서는 강진이 연이어 발생한 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규모 5, 또는 6 정도의 여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밝혔다.

1976년 8월 쓰촨 북부 쑹판(松潘)현 지진 당시에도 1주일 사이 두 차례의 규모 7.2 지진과 한차례의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적 있다.

전날 밤 주자이거우 지역에서는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 3.0 지진을 포함해 107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 정부도 강여진의 발생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장 주임은 “이번 지진이 2008년 원촨(汶川) 대지진과는 지각의 역학 측면에서 다른 양태를 보였지만 모두 파괴적 형태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지진의 발생 경위를 설명했다.

두 지진 모두 바옌카라(巴顔喀拉·칭하이성 중부의 산맥) 지괴가 계속 동남 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룽먼(龍文)산 단층대와 충돌하면서 생겼다는 것이다.

다만 원촨지진은 서쪽으로 기운 단층이 치고 올라와 생긴 지진인 반면 주자이거우 지진은 단층이 미끄러지며 생긴 지진으로 파악된다고 장 주임은 설명했다.

특히 바옌카라 지괴는 1976년부터 중국 서부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집중돼 있다. 쑹판 지진을 시작으로 2008년 원촨지진, 2010년 칭하이성 위수(玉樹)현의 규모 7.1 지진, 2013년 쓰촨성 루산(蘆山)현의 7.0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장 주임은 이번 지진의 진원이 주자이거우현 시내와는 35㎞ 떨어져 있고 이 지역의 인구밀집도도 1㎢당 9명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라며 인명피해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면적 5천290㎢의 주자이거우현은 3개 진(鎭), 14개 향(鄕)을 거느리고 2015년 현재 8만1천명이 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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