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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북서도 사드 보복 완화 조짐…고위층면담·무역상담 재개

中 동북서도 사드 보복 완화 조짐…고위층면담·무역상담 재개

입력 2017-05-22 14:16
업데이트 2017-05-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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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 해결을 위한 이해찬 특사의 방중 이후 중국 동북지방에서 사드 보복 완화 조짐이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22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 선양(瀋陽) 한국 총영사관의 신봉섭 총영사는 지난 19일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해 리징하오(李景浩) 주장(州長)과 면담했다.

중국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을 관할하는 주 선양 한국 총영사관 책임자와 중국 지방정부의 고위급 인사의 접촉이 이뤄진 것은 지난 3월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체계가 배치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지방정부는 작년 7월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한국과의 지도자급 면담을 기피하면서 사드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의 중국 내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 소방 및 안전점검 등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날 신 총영사와 리 주장은 한국과 중국의 양국관계 회복 가능성에 대비한 협력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연변의 조선족 동포들이 한중관계 악화로 타격을 많이 받았으나 새 정부 출범과 이해찬 특사 방중으로 관계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사드 보복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민간 차원의 무역상담도 재개됐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2017 중국 랴오닝(遼寧)성 시장개척단’이 지난 16~20일 랴오닝성 잉커우(營口), 안산(鞍山), 선양(瀋陽)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이번 시장개척단엔 차량용부품·의료기기 제조업 등 인천지역 18개 중견업체가 참가해 업종 및 생산품 설명회를 가졌고 향후 개별 업체 간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키로 했다.

시장개척단 무역컨설팅을 맡은 조병걸 잉커우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 고문은 “올들어 동북3성에서 한중무역 상담이 전면 중단돼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이 제대로 성사될지 우려했으나 양국 간 정세변화 영향을 받아 원만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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