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특사 방중에 “한중관계 새 출발점에서 개선 기원”

中, 한국특사 방중에 “한중관계 새 출발점에서 개선 기원”

입력 2017-05-18 16:51
업데이트 2017-05-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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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방문, 정치적 상호 신뢰 증진…中 사드 입장은 분명”

중국 외교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방중에 대해 한·중 관계 개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 특사가 7월 양국정상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중국 입장이 무엇이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화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얼마 안 돼 이해찬 특사를 보내고 중국에 와서 소통하는 것은 한국 측이 한·중 관계 개선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중국 측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한·중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개선과 발전을 이룰 수 있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한국 특사의 방중이 양측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해찬 특사에 대해 “양측의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한·중 관계가 개선 및 발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화 대변인은 이번 특사 방문 기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논의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 측의 사드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해찬 특사는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해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이 특사는 방중 첫날 왕이(王毅) 외교부장 면담에 이어 이튿날인 1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각각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화 대변인은 “왕이 부장이 오늘 오후 한국 대표단과 이해찬 특사를 만나 한·중 관계와 여러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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