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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관광 보복’, 아세안엔 관광 협력 손짓하는 중국

한국엔 ‘관광 보복’, 아세안엔 관광 협력 손짓하는 중국

입력 2017-03-17 10:47
업데이트 2017-03-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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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한국 관광을 전면 중단시킨 중국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는 관광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중-아세안 관광협력의 해’ 개회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관광산업이 중국과 아세안 간 인적 연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상호 이해와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아세안을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역내 협력에서 아세안의 중심적 지위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로 볼 때 중국이 가장 많다.

외신에 따르면 아세안 회원국인 태국은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행 중국인이 크게 줄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태국 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에 비해 15∼20%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태국 관광산업이 다시한번 부흥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올해 아세안 창립 50주년이자 ‘중-아세안 관광협력의 해’를 맞아 양측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축하메시지에서 중-아세안 협력이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 역내 평화·안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관광협력의 해’ 개회식에는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가 참석했다.

왕 부총리는 16일부터 필리핀을 방문, 17억 달러(1조9천억원) 규모의 필리핀 농산물 수입 등 경협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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